2012.12.23 17:05
1.
호빗.
재밌었어요!
오늘 하루종일 caffeine-free 상태라 중간에 졸렸지만, 절대 재미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듀나님 리뷰를 보고, 기대를 내려놓고 보아서,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소소한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드워프 왕으로 나오는 분 매력적이에요. Richard Armitage 영국 배우네요.
영국 사람들이 못생겼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고정관념일 뿐. 혹은 취향의 문제죠.
다만, 비율의 문제가 전 좀 불편했어요.
어느 장면에선 드워프 왕의 비율이 나쁘지 않았는데,
엘프들이랑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심하게 비율이 안좋게 나와요;;;
의도된 것이겠지만, 사람 아니 드워프 몸을 그렇게 줄였다 늘였다. 나빠요.
전...호빗과 드워프가 다른 종족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2.
영화 상영 전, 곧 개봉할 영화 예고편들을 한 10편은 틀어주었어요. 특징이 있었어요.
뭔가 다크해요.
스타트랙 뭔가 다크한 버전...
수퍼맨도 약간 다크한 버전...
울 엄마가 좋아하는 잭과 콩나무도 살짜기 분위기가 다크한 버전...
인류 종말을 다룬 영화 두편. After Earth 윌스미스. 아들 잘 컸네요.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탐크루즈의 외계인 영화.
모두 기대 됩니다.
3.
epic류의 영화를 보면 늘 죽음을 자각하게 되요.
epic의 스케일과 한 개체의 유한성이 대비되서 그런가봐요.
개체들이 교체되나,역사는 반복되고...
세대가 교체되도 전세대의 일을 기억한다는 것,
어쩌면 좋은 기억력은 종간 경쟁력을 강화시켰지만,
종내 갈등도 증가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뭐든 100%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
아무튼... 그래서, 호빗을 보면서 좀 우울했습니다.
4.
커피 중독인 것 같아요.
이제 하루라도 안 마시면 두통이 생겨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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