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 16:54
이래저래 병원 다니느라 정신없이 살다가 이제야 겨우 게시판에도 들어와 보네요.
질문이 생겨서야;;; 너무 속보이나요;;; 요즘엔 영화를 봐도 그냥 제 일기장인
개인 드라이브에 쓰고 저만보게 되더군요.
싱그릭스 후기 찾아보시면 공포와 테러 그 자체겠지만 전 그래도
권하고 싶어요. 대상포진에 걸려서 고생하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서요.
싱그릭스는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꽤 예방률이 높다는 백신인데
백신후기가 너무 경악스러워서 맞겠다고 결정하고 나서 공포에 떨었는데
견딜만한 가벼운 감기몸살 정도로 저는 지나가고, 1차 맞고 2달 후에
2차 맞아야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회 다 맞으면 50만원입니다. 후덜덜한 가격이죠.
싱그릭스는 만 50은 넘어야 가장 효과가 있다는데
저도 아직은 만 50세는 아니라도 10년은 예방한다 하니
일찍 맞았네요. 그리고 감기몸살을 겪기에는 지금이 그나마 나을 때라서요.
대상포진도 가볍게 겪을 수도 있지만 지인 중에 30대에 걸려서 머리로 대상포진이 가면서
재발을 계속 하는걸 보기도 했고 그 증상이 시신경등 전방위로 간다는걸 알고 가격부담도 상당하지만
맞았습니다. 연령대가 맞는 분들에게는 그래도 의사와 상의하고 맞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주사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나, 심하면 주사맞을 때부터 팔이 찢어질거 같다고 했지만
전 코로나 백신보다는 나은 것같습니다. 팔도 독감백신보다 덜 아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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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부 영상 초음파를 찍고 담석이 있다는걸 발견했는데 현재 할 수 있는건 없이
관찰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래저래 검사를 했고 1월에 현대아산에도 가보겠지만
-이후로 신경이 쓰여서인지 한달내내 원인모를 복통, 지금까지 원인은 모르고 있네요-
복통은 가라앉았지만, 담석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나서 식이에 엄청 조심하고 있어요.
대장이나 위장내시경을 하고도 이유없이 소화가 안되고 만성적으로 잘 체하고 가스가 차는
분들은 상복부 초음파 꼭 해보세요. 비싸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데 다들 놓치는게
상복부 초음파 인거 같아요. 담석과 췌장에 질병있는 분들 네이버 까페에 가입했는데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전에 발견하고 관리하는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전 여성호르몬제를 장기 복용해서-난소내막종으로 2번이나 수술을 해서- 너무 오래 복용해서
혈전도 걱정된다고 하고 산부인과도 다시 가서 여성호르몬제도 중단하고
어떻게든 수술을 피하고 싶네요. 결국은 수술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수술부작용으로 췌장염이
온다고도 해서 심란하지만, 그냥 최대한 관리하면서 사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2023.11.22 11:07
2023.11.22 18:51
네 증상도 진행과정도 천차만별이더군요. 그래도 수술 후에 큰 문제없이 지내신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혹시 나중에 수술을 하더라도 그랬으면 정말 좋겠는데요. 수술 부작용으로 급성 췌장염 온 분들 이야기들으니
너무 힘들게 살게 되서 무섭더군요.
대부분 수술을 결국 한다고 하지만 의사분 말로는(2차병원이지만 나름 믿을만해서요) 10년이상 수술없이 잘 지내는 경우도
꽤 있다 하시더군요. 전 혈액검사를 2번했는데 상세한 혈액검사에서도 아밀라제가 약간 높을 뿐이지 간수치나 여타 이상이
전혀 없다보니 오히려 제가 더 검사를 해보자는 입장이죠. 1월에 현대아산에서 더 검사를 받든지 의논을 해보려고해요.
2023.11.22 11:18
전 온 몸이 부실한 가운데 희한할 정도로 소화만 잘 시켜서... ㅋㅋ
맞아요. 건강 열심히 챙기며 살아야죠. 나이 먹으면서 습득한 지혜라곤 그거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그거라도 잘 지켜야!
2023.11.22 18:53
소화를 잘 시키시면 정말 큰 복이죠.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잘자고 잘 소화시키고
안전하고 건강하면 그거 이상 큰 행복은 없다 싶어요.
앞으로도 늘 건강하세요.
정말 소화가 잘되서 아무거나 먹어도 좋을 때가 좋답니다. 사람은 늘 아프게 되면 깨닫게 되는거 같아요.
담석증이 경우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른가 봐요. 저는 한 2년에 한번 정도 이상한 복통이 있었던 것이 담석 때문이라는 걸 거의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 검진 전날 복통이 있었는데 간 수치가 이상하게 나온 걸 보고 눈치챈 거에요. 너무 긴 간격을 두고 복통이 있었고, 튀긴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거든요. 기름진 음식 소화 불량은 나이가 들어 소화 기능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결국 담석은 커지고 담낭이 제 역할을 못하니 제거하자고 해서 수술했는데 이후에도 별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어요. 가끔 내가 쓸개빠진 *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우습기는 한데, 뭐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튀긴 음식은 어차피 몸에 안좋으니 피하게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