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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을 반대한다면 모든 동물 식용을 반대해야한다" 라는 진중권 씨의 발언

2010.07.06 23:28

프레데릭 조회 수:4867

일단 저는 애견가이고 개 식용을 기본적으로 안 하지만, 굳이 개식용을 반대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밑에 진중권 씨의 "개 식용을 반대한다면 모든 동물 식용을 반대해야 한다"는 논리는 솔직히 너무 '식상'하고 그닥 설득력 있게 들리진 않아요.

이건 "니네는 달팽이 먹잖아" 라는 논리랑 비슷한 거 같아요. (일단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차라리 "좀 더 인도적인 방향으로 청결하게 사육하고 도살해서 허용하자"고 말하는 게 나요.

진중권 씨의 발언은 마치 개고기 애호가가, 도살하기 전의 꼬리치는 개의 모습에 대한 동정심을, 애써 감추고 포장하는 거 같이 들려요.

저의 입장은, 개가 다른 동물에 비해 더 불쌍하니, 다른 건 먹어도 개는 안 먹을래라기 보단,

개가 아니어도 세상에 먹을 음식은 많은데,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라는 입장이 훨씬 정확할 거에요.

저도 개고기를 먹어봤고, 맛이 괜찮다라고 느꼈지만, 특별히 더 맛있는 건진 모르겠어요.

그냥 그 맛은 소나 돼지나 닭으로 충분하다고 느껴요. 아니면 정말 개고기가 특별히 굉장히 맛있나요?

떡밥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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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emer

2010.07.06 23:34

식상합니다.

근데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는 논리죠.

개와 돼지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도살문제는 식용문제와 다른 장에서 해결할 레벨의 문제구요.

세상에 먹을 음식이 많다는건 개도 포함되는거죠. 거기서 개를 빼는건 순전히 개 애호가의 문제죠.
개를 뺀다는건 임의적인 기준이고 객관적 기준이 없으니까요.

개가 맛이 있든 없든 그건 남이 상관할 문제도 아니구요. 맛이 있든 없든 그걸 먹는다는건 권리의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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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이와이

2010.07.06 23:34

너무 그 말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진중권이 토론에 나오거나 글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때는 대부분 "좀 더 인도적인 방향으로 청결하게 사육하고 도살해서 허용하자" 여기에 촛점을 두고 말하거든요.

댓글
art

2010.07.06 23:39

한국이 여러 나라에게 욕 먹으면서까지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 될 이유를 모르겠어요. 뭐, 논리 자체만 따지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나 개고기나 다 똑같은 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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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2010.07.06 23:40

프레데릭님의 입장도 그닥 논리가 튼튼하지 못하다는건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아실겁니다.
또한 진중권씨의 발언은 해당 토론 프로그램 전체를 시청하시고 지적하셔도 늦지 않아요.

댓글
싱클레어.

2010.07.06 23:40

"김태희는 예쁘다"는 식상한 말이지만 틀린말은 아니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설득력이 없다고도 하더라구요. =_=

댓글
redeemer

2010.07.06 23:40

근데 달팽이 먹잖아 라는 논리가 왜 틀리죠?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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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2010.07.06 23:41

redeemer / 틀린 논리는 아니에요. 근데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식상하지만,) 개가 좀 더 인간에게 친근하긴 하죠. 그게 차이라면 차이인 것 같아요. 애식가의 권리 얘기에도 공감해요.

검은이와이 / 그랬군요.

댓글
로즈마리

2010.07.06 23:42

근데 비교가 안 되는 이유는 뭔가요? 소나 돼지나 닭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개고기 논란이 개고기를 먹는 자체가 아니라 도살 방법의 문제에 국한 된 거였나요? (그 프로그램을 못 봐서..)
(짧게 말해서 수정하자면) 캡쳐만 봤을 때 그 여자분은 인간과 친근한 개를 먹는 게 개와 친근한 정서상(?) 문제라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댓글
Shena Ringo

2010.07.06 23:43

redeemer / 달팽이는 자루에 넣어 때려잡진 않겠죠. (제가 올바로 이해했다면 아마 그 뜻인 듯)

댓글
국산참기름

2010.07.06 23:43

전 먼저 개식용 반대론자들의 명확한 주장이 듣고 싶네요. 개에게만 통하는 동정에 근거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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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2010.07.06 23:44

닥터슬럼프 /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 동물에 대한 '감정'을 따진거죠. 제 글에서 논리를 찾아 반박하시면 반박당할 수도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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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

2010.07.06 23:45

강호동, 유재석이면 충분한데 굳이 김구라까지 방송에서 봐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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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2010.07.06 23:45

저도 맛이 없길래 개고기는 안 먹지만, 멍멍탕을 반대하지는 않아요.
개야 베트남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고기류고요. 게다가 그 나라는 단백질 공급원이
병아리가 들어있는 달걀입니다. 고기 먹을 일이 없어서 그걸 삶아서 먹죠.
들으니 무시무시했지만 그렇다고 먹지 말라고 할 수는 없죠. 중국은 고양이도 먹죠?

사육, 도살법(이 있나 모르지만)을 개정했으면 하는 것은 동감.
티비에서 이래야 더 맛이 난다며 산채로 두들겨 패고 또는 산채로 닭털 뽑는 기계에 넣고 돌리는 장면을 봤거든요.
거기선 식용견말고 애완견으로 키우는 작은 종의 강아지들도 그렇게 잡았고요.
다른 동물도 그렇게 도살한다면 바뀌었으면 하고요.

여행갔더니 곰을 포박시켜놓고 산채로 곰의 웅담즙을 빼서 줬을 때가 생각나요.
그 곰 눈물 흘리더라고요...

댓글
redeemer

2010.07.06 23:45

근데 굳이 소리높여 반대하지 않아도
우리나라 개 먹는 사람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저도 냄새나서 못먹겠어요 들깨가루뿌린건 순대국빼고는 거의 안먹기땜에
소리높여 반대하는게 오히려 호기심에 의한 개고기 먹는사람을 늘릴듯

댓글
Shena Ringo

2010.07.06 23:46

그런데, 개고기만 항상 이런 화두에 올라오고 고양이 식용 (어쩌다 줏어듣기론 고아먹는다는 얘기도 들은적이 있어서) 은 언급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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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2010.07.06 23:48

redeemer / 들깨수제비나 미역국도 맛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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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emer

2010.07.06 23:49

미역국에 들깨가루도 뿌려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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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2010.07.06 23:50

Shena Ringo / 그게 비밀리에 먹고(허리 아플때 좋다던가요) 멍멍탕집처럼 야옹이탕집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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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10.07.06 23:51

개고기 먹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다니.....
아직 팔팔한 아가씨들이 여름에 같은 과 끼리 단체로 개탕 먹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제 주위에서는 가끔씩 들려오는데..
...

댓글
크림

2010.07.06 23:51

redeemer/ 네, 고소해요. 이런 식물성 재료에 들깨가루맛이 더 잘 살아나서 좋은 것 같아요.
감자탕이나 순대국에 뿌리는 건 누린내를 감추려는 느낌인데 여기에는 들깨맛 자체가 살아나는 것 같아요.
들기름은 별론데 들깨가루는 좋단 말이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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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포

2010.07.06 23:53

특별히 다른 고기보다 맛이 있어서 먹는다기보단 고단백이니 보양식으로 먹겠죠. 말그대로 "영양탕"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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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emer

2010.07.06 23:54

근데 전체적으로는 옛날보다 좀 덜 먹지 않나요
제 체감상으로는 걍 그런 느낌임

댓글
산호초2010

2010.07.06 23:55

이런 논란들을 보면 개들은 확실히 사람에게 특별한 애정을 받는 동물이라는걸 절실하게 느껴요.
저도 한 때는 애정을 가지면서 개를 키워봤고, 강아지들을 귀여워해요. 더이상 개를 기를 형편도 여력도
없어서 못키우지만. 그후에는 개고기를 먹어도 봤던 입장인데요.(같은 개는 당연 아니구...)
전 듀게에서 보는 유난히 개를 애호하는 분위기가 가끔 불편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지만요.

유난스럽달까요? 신경을 긁는 발언인지 모르지만 굳이 자기집 개를 먹겠다는 것도 아닌데 왜 남이 개를 먹는게
그렇게 싫은건가요? 역시 개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런가요?
다른 고기에 비해서 개고기 소비량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잖아요?
남들이 뭐라고 하건 먹고 싶은 사람이 돈내고 먹겠다는걸 먹지마라, 어쩌구 남의 식성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전 좀 오바라고 생각이 되서요.

댓글
프레데릭

2010.07.06 23:55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 대해 비인간적이다라고 생각하거나 말하고 싶진 않아요. 그 사람들은 정말 그게 특별히 맛있어서, 혹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지 몰라도) 정말 몸에 좋아서 그러는 걸테니까요. 아 근데 저도 개고기인지 모르고 먹었을 때 맛있게 먹긴 했는데. 그때는 소고기 육개장인줄 알았다능-

댓글
bittersweet

2010.07.06 23:56

저는 안 먹어봤는 데 제 주위사람들은 맛있어서 먹는다던데요.

댓글
늦달

2010.07.06 23:58

애완 돼지 키우는 사람 입장이 되어 보세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면서 개고기 반대하는 사람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댓글
Nemo

2010.07.06 23:59

redeemer// 잘 하는 데를 가셨어야죠. 순대국보다 냄새 안나게 하는 곳도 많습니다.

art//
>>한국이 여러 나라에게 욕 먹으면서까지 굳이 개고기를 먹어야 될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가 남들에게 덕후소리 들으면서까지 굳이 나이 서른 넘어 걸그룹 유투브 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댓글
프레데릭

2010.07.07 00:00

늦달 / '개고기 반대글'이 아니라, '제가 개고기를 안 먹는 이유'예요. (안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그건 제가 참견할 바가 아니죠.)

댓글
산호초2010

2010.07.07 00:02

아는 분이랑 얘기하다가 딸이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요즘에는 유럽에서는 점점 채식주의자가 늘어가는게
도살이나 동물을 키우는 환경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그런걸 생각하면 채식을 안할 수가 없다라고 하더군요.

저도 사람이나 동물 모두를 위해서 동물을 키우는 상황이나 도살환경이 개선되었으면 해요.
대량 소비를 한다고 해도 분명히 개선할 수 있는 여지나 방법은 있을테니까요.

전 아무리 이 상황을 안다고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채식을 선택할 자신은 없고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선택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안해요.

댓글
art

2010.07.07 00:06

개가 좀 특별 대우를 받는 건 사람눈에느 ㄴ개가 사람을 좋아하게 보이기 때문이겠죠.
쉽게 개고기 개고기 하지만 개 잡는거 실제로 보신 분들은 개고기를 마음 편히 먹기 힘드실 겁니다
전 닭 소 돼지 잡는 건 봐도 그냥 좀 징그럽다 하고 끝났는데 개는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사람한테 맞어가면서도 죽어가면서도 사람에 대한 애정을 못 버리는게 개거든요.

댓글
듀라셀

2010.07.07 00:08

프레데릭 / 본문과 댓글을 보니..

진중권씨의 '논리'는 나에겐 설득력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내 글에서는 '감정'이 중요하지 '논리'는 중요한게 아니다?

댓글
프레데릭

2010.07.07 00:11

듀라셀 / 진중권씨의 그런 논리는 나에게 감정적으로 설득력 있지 않다. 됐나요? 국어를 제가 그리 잘 하진 못 해요. 그만 좀 갈구세요.ㅎㅎ

댓글
stardust

2010.07.07 00:11

도살의 잔인함에 대해서는..일단 푸아그라 같은 요리도 절대 그런 전제에서 자유롭지 않죠. 거위한테 억지로 기름지게 먹여서 지방을 키워서 잡는거니까..혹시 요즘은 사육방법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군요.

개가 일단 애완견으로 먼저 인식이 되다 보니 감정적으로 뭔가 느껴질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그렇다고 소먹는거나 개먹는거나 원론적으로 차이가 있냐?고 하면 차이는 없죠. 소도 사실 사람에 대해서 뭔가 느낌을 주는게 있잖습니까. 개보다 상대적으로 덜해서 그렇지.. 고래고기도 좀 그런부분이 있는거 같고.-고래는 사육할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래의 경우는 개체수가 멸종위기냐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한 팩트부터 명확하지 않아서.논란의 여지는 있군요-

개고기나 고래고기 논쟁은 다분히 정치적인 파워 게임이죠. 서구의 동양에 대한 멸시 의식이 드러난 단면이라고 볼수도 있고요. 똑같이 잔인하게 사육하는 푸아그라는 세계 3대 진미라고 떠드니까요.
개인적으로 개를 먹지 않겠다 까지는 동의하지만 너도 개를 먹지 마라.이런 논리전개에는 저도 동의 못합니다.

댓글
루이스

2010.07.07 00:14

개고기나 고래고기 논쟁은 다분히 정치적인 파워 게임이죠. 서구의 동양에 대한 멸시 의식이 드러난 단면이라고 볼수도 있고요. 똑같이 잔인하게 사육하는 푸아그라는 세계 3대 진미라고 떠드니까요.
개인적으로 개를 먹지 않겠다 까지는 동의하지만 너도 개를 먹지 마라.이런 논리전개에는 저도 동의 못합니다.
---> 더스트님 사사....진짜 좋아합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댓글
stardust

2010.07.07 00:18

채식의 경우도 채식을 하는게 인간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죄책감을 덜 느끼는지는 모르지만.식물의 입장에서 볼때는 정말 예전의 자연적인 유기농법이 아닌한.농약 범벅이나 유전자 조작을 좋아하지 않을게 분명하죠. 동물에 대비해서 인간이 그걸 체감하기 어려울뿐이지.
그래서 채식의 근거로 도살의 잔인함.이런 이야기를 들고 나오면 전 잘 이해못합니다. 차라리 내몸에 좋아서..라고 1차원적인 이유를 들고 나오면 이해가 되지만..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그냥 인간 입장에서 마음대로 잣대를 갖다 붙인것에 불과하죠.

인간은 어떤식으로든 다른 동식물을 잡아 먹어야만 생존이 가능하고.이걸 맛의 달인에서는 이런주제 다룰때 인간으로 태어난 원죄라고 작가가 표현한 구절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 말이 맞겠죠.

댓글
redeemer

2010.07.07 00:21

근데 개를 진짜 좋아하면 개를 기르는 거보다는 방생하거나 먹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개 길러서 개가 사람 따르는거보면 뭔가 주노의 변증법이 생각나요.
사람이 살려면 뭔가 다른 생물을 죽여서 먹어야 되는데, 굳이 먹어야 된다면 어쩔수 없이 죽이는거지
차라리 장렬히 죽여서 먹는게 비극적이지만 개의 명예(?)는 지켜주는건데, 그걸 인간한테 아예 종속을 시킨다는게....
다른 생물을 기른다는게 말이 애완이지 사실 냉정하게 보면 노예화거든요.
개를 사랑해서 기른다면서 사실은 개를 노예화시키는거임. 개는 결국 개 사회에서 사는게 좋겠죠

댓글
부끄러워서 익명

2010.07.07 00:42

친구에게 서울에서 10년동안 살면서 뭐가 제일 맛있었니? 라고 물었는데.. 한참 고민하다가..개고기! 라고 외쳤어요.;;;
우리가 하는 이런 고민은 이미;; 이규보선생이 슬견설로 다해놨으니 새삼 다시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요

댓글
doxa

2010.07.07 00:43

개 식용 반대하면 모든 동물을 먹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죠. 논란을 안 만드시려면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 로 올리셨어야죠.
아무런 이유 없이 '설득력'이 없다고 하셨으니 떡밥이 된거죠.....

그리고 개고기 맛있어요...
들깨랑 기름이랑 푼 양념에 수육 찍어먹어 보셨나요? 안 먹어 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개고기를 '영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먹는건 아닙니다. 보약도 아니고 말이지요.

댓글
run

2010.07.07 00:46

동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일도 할수 있는 권리가 계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들의 신념의 본질같은 걸 제3자로서 파악하려면 지금의 판에 박힌 것들로부터 빠져나올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이 앞으로 자신들의 신념의 정당성을 증명하기를 더욱 지지하고, 촉구하고싶어요. 지금으로선. (개식용반대자들을 좀비라는 등 비하적인 말을 사용해서 죄송하네요)

댓글
폴라포

2010.07.07 01:02

doxa/ 댓글 통틀어 보양식 어쩌구 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저보고 한 이야기 같은데 맛없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저도 많이 먹어봤구요. 다른 고기랑 비교해서 특별히 맛있냐는 의문에 대해서 답한거지 맛없는데 보약으로 먹는다는 이야기는 한 적 없습니다;

댓글
doxa

2010.07.07 01:10

전 누구한테 한 말이 아닙니다;; 님 리플은 보지도 않고 단 리플이에요--

댓글
doxa

2010.07.07 01:13

오히려 님의 맨 끝 리플을 보고 확인해봤는데, 리플만으로 보았을 때에는 '맛 보다는 영양'으로 먹는 음식이다. 라고 받아들일만하게 남겨주시긴 했는데요; 다른 고기에 비해서 특별히 더 맛있진 않은데 영양가가 높으니 먹는다. 는 뜻으로 쓰신거 맞잖아요. 저는 거기에 개고기 특유의 맛도 즐길만 하다고 남긴 셈이 되구요. 결국은 아예 뜬금없는 리플은 아니었네요.

댓글
폴라포

2010.07.07 01:25

마지막 남기신 댓글에는 반박하고 싶지만, 제 댓글을 보고 남기신 게 아니라니 오해해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길께요

댓글
nana

2010.07.07 14:37

가끔 인간보다 더 우위에 있는 생물이 들어서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을 사육해서 잡아먹고 애완용으로 키우고 뭐 그러는 거죠. 왜 계급장이 가장 위인 건 인간일까 많이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야 이런 고민 안 해도 되지 싶은데 말이죠.

안 그래도 요즘 교수들 사이에서 공리주의, 환경주의와 더불어 피터 싱어가 엄청나게 인용되더고만요. 생각 안 하고 사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댓글
러브귤

2010.07.08 00:19

개고기 맛있어요2. 저도 애견인입니다만,키우는 개와 식용개는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내가 소를 사랑하고 닭은 소중히 생각해서 키우면 으당 그 동물들을 먹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잖습니까? 프레데릭 님 역시 애견인이라 이런 의견을 내셨겠지만
듀게에서 자주 보는 내용(지하철 계단 오를때 왜 치마입은 여성이 가방으로 뒤를 가리나요 , 담배를 왜 공공장소에서 피워대나요 등등 과 더불어) 들이라고 보여질 수 밖에 없네요(사실 그렇잖아여?)

개고기가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와 비슷하다는 우리 생각은 아마 채식주의인분들이 '고기'맛이 '두부'나 '콩'으로 만든 그것들과 다를 바 없던데 굳이 왜 동물들을 죽여가면서... 라고 생각하시는 것 과 다를바 없기도 합니다.

사람은 다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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