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4 08:37
투표가 며칠 지나가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는 투표율이 지난 두번의 대선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당선되진 못했지만 최다 득표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걸 졌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보여줬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투표율이 높았고, 정치에 관심이 없던 세대들도 투표장으로 향했기에 문재인의 48%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시와 같이 큰 차이로 소위 발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50대의 투표율은 좀 경이적인 부분이 있으나, 앞으로의 투표를 생각해볼때 젊은 층이 더이상 투표 패배주의에 빠져서 투표하지 않는 일은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정신승리라고 해도 좋고, 어줍잖은 위로라고 해도 좋으나 이제는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박으로 이어지던 박박라인은 이제 끝이 날 것이고, 새로운 메타를 향해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PS.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일베충을 박멸해야하는데 세스코로는 안 될까요..
2012.12.24 09:04
2012.12.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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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의 대선에서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졌다던가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던거죠. 승패구도가 너무나 커서 지지표시의 기능도 할 수 있는 식의 지는 편에게의 투표 같은건 한국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07년도의 투표 참여율이 역으로 지지를 뜻하기 위한 표가 될테니 소수를 지지한 표 숫자를 새겨볼만 하겠군요!)
결론을 내자면 저는 다음 투표에서도 박빙을 향해 달려가지 않으면 처참한 투표율로 간단히 질 것이라는거죠. 확실히 이긴다!거나 확실히 진다! 이 두가지 전부 소수 전략으로는 매우 나쁩니다. (양쪽다 소수표를 떨어트리는 처사이며 비례적으로 다수표에게 이길 수 없게 됩니다) 이길지 질지 열어볼 때까진 모른다! 전략으로 끝가지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