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09:28
아주 오래전 10여년도 더 됐을거에요. 우연히 켠 티비에 하고 있었던 한 말기 암환자의 인터뷰.
"암을 극복할 수 없어서 이제는 곁에 두고 나와 한몸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암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
극한의 투쟁을 해본 사람의 어떤 경지가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그 환자는 이미 사망선고 시점을 훌쩍넘어 몇년식이나 더 살고 계셨죠.
긍정적인 생각이 암세포에도 영향을 줬을까요. 몇분, 스쳐지나가듯 들은 인터뷰였지만 왠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요며칠 잠깐이나마 그 암환자분을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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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은 암세포의 공격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 굶어서 아사하게 된다"
고 4년 반을 암투병하시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가 늘 하시던 말씀이셨어요. 본문에 따옴표 친 그 문장과 함께요.
그리고 잘 먹고 잘 견디면 된다고 하셨구요.
그런데.. 저는 긍정적이라기보단.. 두려움의 산물 같아요.
피할 수는 없고.. 합리화시키려니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닐까 싶어요.
긍정의 사이사이에 보이는 공포를 저는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