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cromshin

응석부리지마세요 힘든밤을 보낼 기회조차 우리가 만든게 아니고 목숨걸고 싸운 이들이 남겨준겁니다

"@minja1970: @cromshin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힘듭니다. 201212월은 그어느때보다 최악입니다."

    

 

 

우석훈@retiredwoo

지난 1년간 저와 함께 슬픔과 기쁨을 같이 나누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꼬질꼬질할 것이 분명한 5, 여러분과 이 땅에서 같이 나눌려고 합니다. 파이팅!

    

 

 

조국@patriamea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위한 트친 여러분의 노력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 만큼 온 것도 여러분 덕입니다.

패배의 탓은 저에게 돌리겠습니다. 제 간절함과 노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서로를 위로하며 이겨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황석영@Hsokyong

이런 일이 다 세상공부라구 소박하게 생각하면 돼요.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이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규정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_황석영오래된 정원

  

 

 

jungkwon chin@unheim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우리가 다수가 될 미래를 위하여 묵묵히 다시 시작합시다.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고, 칭찬해 줍시다. 우리 모두 훌륭하게 싸웠습니다.

    

 

 

정혜신@mindjj

많은 분들이 '멘붕'이란 말을 많이 하시네요. 그런 말 넘 쉽게 하지 마셔요..^^

사람이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거든요. 우리 모두,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존재 아니랍니다. 와락...

    

 

http://blog.daum.net/drpyo/481(표창원 교수님의 글)

 

 

 

 

 

 

마음 기댈 곳이 필요한 밤이었네요.

위로를 받고 싶었고 누군가를 안아주고, 안기고 싶은 밤이었습니다.

이런 기분이다 보니 명사들의 조언과 격려가 듣고 싶어지더군요.

(트위터를 하진 않지만 이리도 유용한 매체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생각나는 이름들을 쳐보며, 또 그리고 그들이 남긴 글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실, 모아뒀다 종종 보려고 개인적 목적으로 쓰는 글인 듯도 합니다.

 

 

1.

신해철의 말은 큰 시사점이 있습니다. 나꼼수를 항상 애청하며 느낀 것이지만,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사람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정도 박빙도 어려웠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만 믿고, 자신이 가진 한 표의 힘만 믿고 진행하기엔 어려운 싸움이었습니다.

   

청년층들의 노년층에 대한 혐오감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저 역시나 적당량의 혐오감을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라고 나라를 망치고자, 젊은이들 엿 먹으라고 그런 선택을 하시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꿈이나 가치, 미래를 생각키 어려운 현실을 뚫고 나와 기적을 이루었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유신의 세월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의 팍팍한 현실을 구제해줄 메시아로써 그의 딸을 선택한 감성이라면, 과연 그것을 비난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도덕적 문제나, 자질적 문제를 떠나. 어르신들의 생각은 단순하리라 봅니다)

   

현실 극복의 감정은 전 연령층이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대응법이 달랐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투표에서 대응법의 선택이 갈린 것이고. 노년층의 압도적 투표율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그에 대한 경시가 가장 큰 패인 중 하나인 듯합니다. (투표안하고 놀러간 사람들 전부 모아 어떻게 할 방법 좀 없을까요)

 

 

 

2.

가만있지 않고 메시지를 남겨주는 명사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

이제 털고 일어나야하지 않을까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다독였으면 합니다.

황석영씨의 덤덤한 트윗이나 정혜신씨의 따듯한 트윗은 정말 큰 위로가 되네요. (날가져요 혜신님 ㅠㅠ)

    

다들 주저앉아 있지 말고 주변을 다독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50년도 아니고 5년입니다.

열심히, 유쾌하게 살아나가면 또 좋은 기회와 놀랄만큼 즐거운 일들이 분명 생기겠지요.

    

 

이런 소릴 적을 공간이 있어 다행이다 싶은 하루이기도 합니다.

 

 

모두들 힘냅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91
62467 당분간 포털이나 티비는 안 보려구요. [2] herbart 2012.12.20 721
62466 무상급식과 같은 복지?말이죠~ sunshine2 2012.12.20 672
62465 (바낭) 멘붕에 대한 멘붕 [1] 황재균균 2012.12.20 981
62464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이나 듣습니다. [1] 부엔디아 2012.12.20 695
62463 표창원 교수 프리허그- 20일 14:00-16:00 광화문/18:00-20:00 강남교보앞 [5] a.glance 2012.12.20 1870
62462 노빠였던 내가 노까로 돌아선 이유 [152] 서산돼지 2012.12.20 7225
62461 난 군사정변이라고 배웠는데 [14] 달빛처럼 2012.12.20 2533
62460 오늘만... [4] 꽃들에게희망을 2012.12.20 685
»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야죠. (feat.명사들의 힘을 주는 트윗들) [2] sonnet 2012.12.20 1595
62458 아래 종부세 자산가님 글에 댓글 달다가.. [17] mad hatter 2012.12.20 2326
62457 문재인이 됐었다면 516들도 슬펐을까요? [3] 고인 2012.12.20 1605
62456 우리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2] 도야지 2012.12.20 941
62455 오늘 착시현상으로 가격대비 별로인 과자를 샀네요 [4] 가끔영화 2012.12.20 1641
62454 [바낭] 어쨌든 선거는 끝났네요. 수국 2012.12.20 654
62453 진짜 상대가 너무 강한듯. [7] 아라가키유이 2012.12.20 2093
62452 섹시한 박근혜 [5] 백수 2012.12.20 2120
62451 (진짜바낭)나까지 보태진 말아야지 했지만.... [5] BonoBono 2012.12.20 1447
62450 박근혜 시대에도 나꼼수, 이털남 같은 팟캐스트가 가능할까요? [6] amenic 2012.12.20 1468
62449 진중권 트윗 [10] 마당 2012.12.20 3632
62448 TV 때문에 진 원인도 있는거 같아요 - 진보적 방송국을 만들자는 제안 [18] soboo 2012.12.20 19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