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이 보이긴 합니다.

 

*퓨리오사의 의수

처음 보았을 때는 퓨리오사의 의수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투 트럭 제조 과정에 등장했던 아시아계 노인 기술자가 사용하던 휠체어에 달린 거였네요. 아마 이 의수를 만들었던 기술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창고에서 거미줄 끼던 물건을 퓨리오사가 꺼내서 개조한 듯 합니다.

 

*옥토보스

디멘토스의 중간보스 중하나인 옥토보스는 나름 뿔달린 헬멧과 검정 베일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으나, 이름인 문어 주제가 잘 안살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면 등에 큰 문어 문신이라도 있으려니 했지요.

나중에 행글라이더로 개조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할 때 보니, 행글라이더 뒤쪽에 바람에 날리는 긴 헝겁 꼬리들이 문어 다리 모양이네요. 그냥 긴 꼬리가 아니라 문어다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촉수 모양 자수 디테일 같은게 있었습니다. 옥토보스의 부하들이 나란이 불가에 둘러 앉아서 손바느질로 문어 다리를 만들면서 촉수 자수를 놓는 장면을 상상하고 웃어버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2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9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135
126431 겨울왕국 Some Things Never Change 포르투갈어 catgotmy 2024.06.10 56
126430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4] 영화처럼 2024.06.10 411
126429 제주도 1박 여행의 장점 [5] soboo 2024.06.10 426
» ‘퓨리오사’ 삼차 관람 후 쓸데없는 잡담 [3] ally 2024.06.10 396
126427 머라이어 캐리 someday [2] daviddain 2024.06.10 116
126426 테오 앙겔로풀러스 ‘유랑극단’ 잡담 (스포일러~) ally 2024.06.10 117
126425 QWER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가요? [7] 사막여우 2024.06.10 628
126424 모니카 벨루치 이탈리아어 인터뷰 [4] catgotmy 2024.06.09 250
126423 밥 포시 ㅡ 폴라 압둘 ㅡ 아리아나 그란데 [3] daviddain 2024.06.09 117
126422 프레임드 #821 [4] Lunagazer 2024.06.09 63
126421 가장 보통의 사람과 속물근성의 간극(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상수 2024.06.09 237
126420 민희진의 현재진행형 성취 [2] Sonny 2024.06.09 471
126419 미학적 인간이란 개념으로 민희진을 들여다보기 Sonny 2024.06.09 204
126418 민희진의 어도어 독립 시도에 대해 Sonny 2024.06.09 175
126417 민희진을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 [1] Sonny 2024.06.09 283
126416 [웨이브바낭] 이번엔 프랑스제 교사 호러, '클래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6.09 226
126415 허경영 선거법 위반으로 2034년까지 선거출마 불가 상수 2024.06.09 156
126414 이런저런 일상잡담 [1] 메피스토 2024.06.09 125
126413 뉴진스 X 에스파 댄스 챌린지 상수 2024.06.09 120
126412 Love is an open door 중국어 catgotmy 2024.06.09 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