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말이 없거든요.


정부 발표대로라면(뭐 저도 그게 더 신빙성 있어보입니다) 해군은 천안함 침몰때 근무기강이 개판이여서 북한군 잠수함이 귀신같이 서해바다에 들어와서 군함 한척을 침몰시커서 안타까운 46명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가는데도 몰랐다는 건데


그렇다면 지휘부는 도올 선생 말대로 '패잔병 XX'란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데 정당한 징계는 커녕 경징계 조차도 유야무야 넘어갔죠.


그렇게 구원받은(?) 지휘관이 이번에 종북 앱 삭제지시라는 멋진 지시를 내리고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서 훈련 중인 간부들까지도 통화내역 조회를 하게 하는 무식한 짓까지 저질렀죠. 자기 자리 보전해준 정부에 충성을 보인거라는 해석 말고 더 나옵니까??


게다가 강정마을에서 해군은 민간인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고 지자체장이 중단을 요청했는데도 개무시를 하고 있죠.


이런 양아치 군대에는 해적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가카 집권 이후로 뭐 한국에서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긴 하지만 군대는 더욱 짜증납니다. 게다가 국방부 장관이라는 김관진은 호전적이고 유치하기까지 한 북한의 대남 비하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쳐서 국군을 비슷한 수준으로 하고 있지 않나... 예산은 오히려 참여정부때 더 잘 주고 있는데 가카 정부 하에서는 서울공항의 전략적 가치를 심히 위협할 제2롯데월드 건설을 승인해도 끽소리 못하는 걸 보면 개를 빗댄 욕을 하려고 해도 개한테 미안해서 못 하겠더라고요.


물론 천안함 유가족들의 반응은 이해가 갑니다. 제3자인 저라면 정부에 천안함 침몰 경위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휘라인을 중징계할것을 정부에 요구하겠지만 당사자의 아픔은 '해적'이라는 단어에 더 격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거겠죠.


통진당의 태도도 불만입니다. 김지윤 씨가 '해적'이라는 말이 가져올 파장을 예측하지 못했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 진보정당원으로써 현안이 되는 현장에 나가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비례대표 후보를 커버해주지 못할 망정 꼬리자르기라뇨. 어짜피 지금 격한 반응 보이는 사람들은 그 발언 없었어도 통진당 안 찍을텐데 쉴드 못 쳐줄건 뭐랍니까?


김지윤씨 발언보고 반드시 통진당 찍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당이 하는거 보니까 고민을 좀 해야겠어요.


2. 새대가리당이 이영조라는 처음 들어보는 인간을 강남을에 공천했는데 뉴라이트의 브레인이자 과거사 위원장으로 각종 과거사 정리를 축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 제주 4.3사건을 민란이라고, 광주5.18민주화항쟁을 폭동이라고 한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낭 박근혜와 세대가리당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까요. 정동영이든 전현희든 재발 부다 반드시 저 미친ㄴ놈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독일이나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부정 금지법처럼 민주화운동 부정 금지법을 만들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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