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홍상수 영화는 세편봤습니다.


<극장전><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옥희의 영화>


사실 앞선 두작품은 기억도 안나요.어떤 느낌도 없었구요..

좋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오늘 <옥희의 영화>에 도전해봤는데..


역시...재미가 없어요..

이 영화의 그 기막히다는 구조적인 재기와,어떤 내용적인 성찰을 제가 이해를 못하나봐요..


일단 영화의 상황 자체도 전혀 흥미가 일지 않구요,그네들의 소소한 감정싸움과 사랑타령들도 그냥 재미가 없어요..

살짝 변주되서 저게 연결되는 사람이야? 아니야? 의구심을 품게되는 묘한 에피소드별 연결성들도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시간과 캐릭터들이 뒤죽박죽된 에피소드들이 합쳐져서 그게 어떤 의미를 만드는건지 알수가 없다니까요..


평들을 보면 시간과 공간,그리고 영화의 구조적인 설계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감독이니,인간의 성이나 인간관계들에 대한 심오함.이니 하는데..진짜 어떤면에서 그걸 찾지? 싶은겁니다..


좋다는 영화들은 저도 왠만해선 다 그게 뭐가 좋은지 느낄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영화는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요..

리얼하다는데...이창동감독 캐릭터들의 리얼함은 이해가 되도,홍상수감독의 캐릭터들과 상황은 전혀 공감대 형성이 안되요..


뭔가 홍상수 감독은 저의 삶과 다른지점에 있는걸까요..아니면 제가 책을 너무 안 읽어서..영화를 잘 몰라서 전체적으로 영화를 조망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걸까요?;;

(특히 문학관련된 업종,전공분들이 유독 더 좋아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8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29
111015 근친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5] 젊은익명의슬픔 2015.08.06 3829
111014 [잡담] M본부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 [6] espiritu 2011.07.09 3829
111013 [바낭성 이야기]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에서 진짜 진짜 이해 안갔던 점 [21] 루이스 2011.06.27 3829
111012 크리스천의 性 [16] catgotmy 2011.03.26 3829
111011 나가수 이번 주 7위... [4] beluga 2011.05.09 3829
111010 내가 어딜 가도 사람운은 있는 편이라고! [15] 남자간호사 2010.07.05 3829
111009 요즘 유행인 손가락 하트가 불편한 건 저만 그런가요? [22] 해삼너구리 2016.05.14 3828
111008 30초 만에 토끼 찾으면 천재적 순발력이라고 [19] 가끔영화 2015.09.07 3828
111007 메르스갤 때문에 겪는 심리적 소진이 엄청납니다. [33] 마조히스트 2015.08.14 3828
111006 카이스트 도서관에서 스타워즈 관련 책을 발견했어요. [3] amenic 2014.09.26 3828
111005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는다는 분들 [24] amenic 2014.09.04 3828
111004 [뉴스] 토니안 불법 도박 [9] espiritu 2013.11.11 3828
111003 [나꼼수 호외 11호 ] 절대 그럴리가 없다! _ 김정남 비밀 입국설? 새누리당 자작테러설? etc. [9] 잠수광 2012.12.14 3828
111002 [치과바낭] 교정기 끼기 전에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요? [21] tom 2012.11.20 3828
111001 조선일보를 보다 혼란에 빠졌습니다 도와주세요 [10] Ano 2012.09.16 3828
111000 바낭바낭: 30대에 고등학생 코스프레하는 것 말인데요 [15] loving_rabbit 2012.08.03 3828
110999 여러 가지... [11] DJUNA 2012.06.23 3828
110998 영어권 국가의 미술학교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요. [32] 낭랑 2011.03.21 3828
110997 제시 아이젠버그는 오덕이나 너드 역할을 자주 맡네요. [17] 자본주의의돼지 2011.03.01 3828
110996 포브스 선정 돈 잘버는 뮤지션 Top10 [18] big apple 2010.07.19 38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