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을 보고..

2022.03.04 10:34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676

1. 왜 호오가 갈리는지 알았습니다. 맷 리브스는 일반적인 작품에서 나오던  초인급 배트맨을 땅으로 끌어와서 발을 붙여놨고, 악당 이야기도 리들러를 통해 뼈대를 촘촘히 세워서 대단히 현실감쩔게 만들어놨어요. 한 마디로 새로운 배트맨 월드를 만들어놨어요. 이러니 3시간이 걸리지..머리식히려다가 돌아버리기 전에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2. 폴 다노는 배우의 전작이 궁금해질 정도로 화려한 연기를 보여줬고..저는 조이 크라비츠를 추천합니다. 솔직히 그 전 캣우먼이 앤 해서웨이라 너무 달라서 어울릴 줄 몰랐는데..캣우먼이랑 붙는 씬이 있을때마다 이 지독하게 어둡고 습한 이야기에서 겨우 숨을 쉬었습니다. 그만큼 생명력 좋고 강한 캐릭이었어요^^

3. 약간 불호에 대해 이해가 가는게..그 동안 봐왔던 거랑 다르게 알프레드랑 사이도 심하게 까칠하고..너무 중2병처럼 과하게 흥분해있고..수트나 배트모빌도 그다지 위력적으로 보이지도 않고..결정적으로 그동안은 지형지물과 어둠을 이용해서 마스터처럼 잘 싸웠는데..이번 배트맨은 흥분만 잘하지 싸움은 잘 못하는 것처럼 보여서

제 생각은 단품으로만 보던 팬들은 얘가 무슨 배트맨이야 이러는 거 같고..책부터 파온 사람들은 그동안의 거품이 꺼졌단 생각이 들어요..

 

4. 그래도 저는 호감을 표하는게..그동안은 샌드백처럼만 보이던 마피아쪽 악당..특히 존 터투로의 팔코네..들을 시장과 경찰국과 검사까지 엮어서 디테일하게 잡아주는게 좋았어요..펭귄이 그렇게 언급도 많이 되고 비중도 있어도..터투로의 악역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해요..펭귄은 약간 과한 느낌이..그리고 그렇게 배트맨 영화를 많이 봤는데 웨인가문은 알아도 아캄 가문은 몰랐거든요..캣우먼도 보통때 서사보다 깊게 잡아줘서 보기 좋았구요..역시 좋은 작품은 주변 디테일까지 신경써주는 거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1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18
119272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 적당히살자 2022.03.20 351
119271 [디즈니플러스] 마틴 맥도나의 '쓰리 빌보드'를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22.03.20 784
119270 민주당 의원 172명 검언개혁 찬반 전수조사 [3] 도야지 2022.03.20 680
119269 K 방역은 현재까지 인류에게 최선의 답이었습니다. [5] soboo 2022.03.20 1183
119268 나의 아저씨 [5] 모스리 2022.03.20 806
119267 살다살다 코로나 대량 검사가 돈낭비라는 주장도 보게 되네요 [14] Sonny 2022.03.20 1128
119266 신인걸그룹 빌리 신곡 GingaMingaYo [3] 메피스토 2022.03.19 322
119265 [난민] 인류애 사라지는 장면 [13] soboo 2022.03.19 1138
119264 정우성의 난민이슈 책 -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5] Sonny 2022.03.19 759
119263 [디즈니플러스] 극장에서 놓치고 이제사 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간단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2.03.19 584
119262 GTA 4 VS 5 (싱글플레이) catgotmy 2022.03.19 209
119261 위드 코로나 [4] 왜냐하면 2022.03.19 631
119260 부끄러워서 원~ [4] 어디로갈까 2022.03.19 697
119259 스트레스 푸는 방법 [3] catgotmy 2022.03.19 382
119258 [EBS1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1] underground 2022.03.19 328
119257 [영화바낭] 샤말란은 언제나 샤말란, '올드'를 봤습니다 [17] 로이배티 2022.03.18 842
119256 [블룸버그] How One Country Is Beating Covid Despite 600,000 New Cases a Day [2] soboo 2022.03.18 863
119255 축구 ㅡ 챔스,유로파,컨퍼런스 리그 추점식 [5] daviddain 2022.03.18 176
119254 2년이 지난 후 돌아보는 K-방역 [31] 타락씨 2022.03.18 1373
119253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가는 중이에요 [2] 가끔영화 2022.03.18 4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