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먼저 보러 가자고 했지만 친구도 순순히 보겠다고 하네요.

그친구 때문에 저는 그랑프리를 봐야했고 친구는 저때문에 라스트 갓파더를 봅니다. 우정 돋네.

 

- 엄마 손잡고 따라온 꼬마들로 상영관 안은 시끌시끌 합니다. 근데 영화 보는내내 짜증나거나 하진 않았어요. 이런 관람환경이 싫었다면 황해를 봤겠죠.

마초가 영구에게 "수금하는걸 가르쳐주겠다" 라고 할때 수십명의 꼬마들이 한입이 된듯 동시에 "엄마, 수금이 뭐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 영구가 하는 슬랩스틱 하나 하나는 모두 뻔합니다. 유머일번지 세대가 아니더라도 디워, 라스트 갓파더 홍보를 위해 공중파 예능에 나온 심형래 감독이 재탕, 삼탕에 사골 가루가 날때까지 보여줬던 그 슬랩스틱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1950년대 뉴욕도 좋고 원수집안 보스 딸로 나오는 여주인공도 예뻐요. 하비 케이텔을 비롯한 조연진들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원더걸스는 어쩌다 이지경 까지 되었나요?

 

- 하비 케이텔이 전재산을 아들 영구한테 주는데 그 금액이 백만달러잖아요. 그 당시 마피아 보스의 전재산으로 적당한 금액인가요?;

 

- 먹튀하고 도망친 영구와 낸시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두 보스가 가만히 있을 사람은 아니잖아요. 아아 동심이여(...)

 

- 빵빵 터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보면서 킥킥 거리는건 있어요. 아무래도 영구의 슬랩스틱에 반응하는 미국인 배우들의 모습에 웃게 되는것 같아요.

아리랑은 안나옵니다. NG 같은거 혹시 있나 하고 끝까지 봤는데 없네요. 보고 나서 친구도 재밌네 라고 말하는거 보니 그랑프리 보다는 좋았나봐요.

 

-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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