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9 01:42
영화 자체는 볼만하네요.
러닝타임이 좀 길다는 느낌은 있었는데(두시간십분 정도?)
그래도 지루하진 않았어요.
잭 리처가 너무 사기캐릭이긴 하더군요... 뭐 원작에서도 그게 매력이었겠죠?
근데 탐크루즈는 어떤 영화에 나오더라도 탐크루즈.
잭 리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한 영화였는데.. 매력있는 캐릭터가 뽑아졌어야 속편도 기대가 되지 싶은데
여기서의 톰아저씨는 그냥 미션 임퍼서블에 나오던 그대로의 톰아저씨라.. 굳이 잭 리처로서의 톰아저씨를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네요;
톰아저씨보다는 좀 더 마초분위기를 풍기는 분이 했더라면 더 어울렸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감독이 미션임퍼서블 다음편을 찍는다던데..
쌍제이 아저씨나 브래드 버드보다는 좀 밍밍한 속편이 될듯요. 개성은 별로 없는 듯 해서..
아. 카체이스 장면 괜찮았어요.
저도 재미있게 봤는데 아무래도 원작의 힘에 기댄 듯 보이네요. 수사관이란 점을 제외하면 마크 월버그가 연기했던 밥 리 스웨거도 생각나고...
말씀하신 것처럼 곳곳에 너무 탐 크루즈인 부분들이 있어서... 예고편만 보고는 예전 콜래트럴에서의 킬러 같은 느낌을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시작 전에 다이하드5편 예고가 걸렸는데 맥 클레인 아들 역 배우가 여기선 악역으로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