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지에서 구입한 플랫이 있는데 수입구두가 가격 뻥튀기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한국에서 많이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환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0만원정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바닥이 엄청 얇아 실내에서만 신으실게 아니라면 고무창을 덧대야 하고 가죽이 부들부들해서 신다보면 발가락모양;;도 나옵니다. 신고 있으면 편하지만 돌아다니기엔 불편한 신발이요.
특유의 프렌치스러운 느낌은 있는데 보이는 것이 비해서 불편해요. 가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전 그다지 추천은 안하는 제품이지만 파리에 갔을때는 왠지 꼭 하나 사가야만 할것 같은 기념품적인 느낌이었어라..
저는 레페토 플랫도 신고 잭슨도 신고 굽 높은 메리제인도 신고 지지도 신는데요, 어쨋든 대부분의 남자들이 전혀 좋아하지 않는 신발이에요. 특히 화이트 지지... 세상에 뭐 그런 신발을 돈 주고 사서 신느냐는 반응. 신다가 어느 정도 늘어났을 때 밑창 대면 됩니다. 하지만 슈즈의 공통점은... 비싼 신발일수록 약하다는 것인데요. 특히 레페토는 무용가 롤랑 프티 엄마가 무용가들 신으라고 만든 것이라, 다른 신발처럼 신발 안에 발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발에 신발이 맞추게끔 연약하게 만들었죠.
얼마전에 국내 유명 브랜드에서 로퍼가 맘에들어 샀는데 알고보니 잭슨 카피더군요; 그래서 기왕 카피라면 완벽카피를 사겠어!라며 환불하고 수제화로 사서 잘 신고 다닙니다. 근데 바닥이 얇긴 얇아요. 진품 레페토도 바닥 부착은 필수더군요. 엊그제 백화점 갔다가 레페토 매장서 이것저것 신어봤는데 이쁘지만 참 연약해보여요. 사실 착화감은 레페토 잭슨보다 국내 카피제품이 더 편했다는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