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어달 동안의 짝사랑 끝났다는 긴 정리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조언과 위로 리플 글들을 감사히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쓰면서, 위로 리플들 읽으면서 많이 울어서,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제가 어제... 그 글을 올리고 나서.. 좀 미친 짓을 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어떤 의미인지는 몇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때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대화내용 모두 저장해 놓았습니다.)


조언 말씀들을 힘입어서, 오늘 공들여서 화장 하고 예쁜 옷 입고 갔습니다. 거의 렌즈 처음으로 꼈던 그날 수준으로 했어요.


표정도 당당하게, 예쁘게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저를 보시는 몇몇 손님들이 저에게 예쁘다고 말 해주셨어요. 특히 남자손님들이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부분 아저씨 들이지만^^;;)

이렇게 자꾸 저보고 예쁘다면서 말 걸어주시는 경험도 저에게는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어리둥절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다 예쁘다... 라고 자꾸 남들이 해 주는 말을 들으니, 


거울속의 저를 보면서, 정말로 제가 예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가 정말로 예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 빼겠습니다.





p,s. 제가 좋아하는(했던) 그 분과는... 그냥 평소와 똑같았어요. ^^;; 똑같이 대화하고, 똑같이 웃고. 


하지만 이젠... 어제 이후로, 제가,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이지요. 


여전히 가슴이 많이 허하고, 많이 쓰라립니다. 


사랑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라고 할 때, 그렇게 아프다는 감정이 물리적으로도 정말 가슴이 아픈거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올 때마다, 저에게는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없기에...  

그런 여러 감정들을 마음 속 진심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저 영화속, 소설속 주인공들이 지금 어떤 느낌들인지... 사랑 때문에 얼마나 행복할지... 또 그 사랑 때문에 얼마나 슬플지...

어느정도는 저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것 역시 다 그 분 덕분이니,  그분에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54
134 [바낭] 야식먹다 생긴 일 [9] MAGNUM 2012.08.01 2711
133 [선거] 시계열 분석이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6] beer inside 2011.10.26 2728
132 김명민씨 흥행작이 하나 더 추가 되겠지만. [3] 쥬디 2012.07.09 2737
131 올 상반기 가장 좋았던 영화 [21] dewy 2011.07.19 2750
130 태풍의 눈. jpg [2] 텔레만 2011.08.30 2777
129 [일얘기] 망했으요 ㅋㅋㅋㅋㅋㅋ [6] 뚜루뚜르 2012.08.13 2779
128 펑 (댓글은 남겨둡니다.) [14] 굿럭 2013.11.10 2786
127 [기사] 이시영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우승 [6] 진로포도주 2012.07.26 2787
126 에효 아직도 극장 매너 갈 길이 머네요... [13] dhdh 2011.02.05 2789
125 [듀냥/잡담] 신기방기신통방통 카메라 어플!/여름 민어회/카드지갑 완성:D [11] Paul. 2012.08.21 2789
124 여의도역 근처에서 마포만두를 먹었습니다. [11] miho 2011.07.07 2793
123 다빈치의 숨겨진 걸작을 발견했대요 [8] 知泉 2012.03.14 2795
122 새론 패닝 자매 [4] 가끔영화 2011.06.30 2808
121 마크 로마넥 신작 [네버 렛미고] 국내 포스터 & 예고편 [3] 보쿠리코 2011.03.02 2834
120 남산에서 다시 만난 토끼! 여전히 솔로라니... (사진 사이즈, 태그 수정 완료ㅠㅠ) [19] mockingbird 2011.01.26 2849
119 만약 예수가 지금 재림해서 자신의 메세지를 전하려 한다면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25] 헐렁 2013.08.02 2850
118 외교부, "싸이에게 부담주기 싫지만…" '독도 스타일' 제작 부탁 검토? [14] chobo 2012.09.18 2858
117 형돈이와 대준이 YTN인터뷰 [4] 사과식초 2012.06.10 2861
116 반미조직으로 거듭날지도 모르는 '타진요' [10] soboo 2012.04.26 2925
115 ISD는 이미 우리 발치에 와 있습니다. [37] troispoint 2011.11.02 29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