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30 00:00
어제 두어달 동안의 짝사랑 끝났다는 긴 정리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조언과 위로 리플 글들을 감사히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쓰면서, 위로 리플들 읽으면서 많이 울어서,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제가 어제... 그 글을 올리고 나서.. 좀 미친 짓을 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어서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어떤 의미인지는 몇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때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대화내용 모두 저장해 놓았습니다.)
조언 말씀들을 힘입어서, 오늘 공들여서 화장 하고 예쁜 옷 입고 갔습니다. 거의 렌즈 처음으로 꼈던 그날 수준으로 했어요.
표정도 당당하게, 예쁘게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저를 보시는 몇몇 손님들이 저에게 예쁘다고 말 해주셨어요. 특히 남자손님들이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부분 아저씨 들이지만^^;;)
이렇게 자꾸 저보고 예쁘다면서 말 걸어주시는 경험도 저에게는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어리둥절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쁘다 예쁘다... 라고 자꾸 남들이 해 주는 말을 들으니,
거울속의 저를 보면서, 정말로 제가 예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가 정말로 예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 빼겠습니다.
p,s. 제가 좋아하는(했던) 그 분과는... 그냥 평소와 똑같았어요. ^^;; 똑같이 대화하고, 똑같이 웃고.
하지만 이젠... 어제 이후로, 제가,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이지요.
여전히 가슴이 많이 허하고, 많이 쓰라립니다.
사랑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라고 할 때, 그렇게 아프다는 감정이 물리적으로도 정말 가슴이 아픈거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올 때마다, 저에게는 사랑을 해 본 경험이 없기에...
그런 여러 감정들을 마음 속 진심으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저 영화속, 소설속 주인공들이 지금 어떤 느낌들인지... 사랑 때문에 얼마나 행복할지... 또 그 사랑 때문에 얼마나 슬플지...
어느정도는 저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것 역시 다 그 분 덕분이니, 그분에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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