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그렇다면, 처음 직.접 돈주고 본 영화는요?

2010.07.29 21:26

Panda Bear 조회 수:2006

저 아래 단_님의 글 보니 처음 본 영화들은 자의가 아닌 경우가 태반인 듯 한데요,

자의로 본 첫영화, 궁금해요:)

저는 '늑대와 춤을' 이었어요. 친구들 세명이랑 보러 갔어요, 대한극장이었구요.

좀 어린 나이였는데 몇살인지 묻지고 않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앞에 앉은 아저씨 머리가 스크린을 다 가릴 것만큼 컸는데

소심한 시절이라 당연히 말못하고 의자에 책가방깔고 그 위에 무릎끓고 앉아서 봤어요.

러닝타임이 그렇게 긴 줄 모르고는 후반부엔 다들 다리저려 죽겠다고 낄낄거렸죠.

굉장히 굉장히 재밌었어요. 보고나선 며칠을 잠도 설쳤던 것 같고...

지금도 스토리 정확히 기억하지만 뭐 되게 재밌을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내 돈 내고 내가 골라 본 영화였던 게 가슴에 팍 박혔겠죠.

지금까지도 '늑대와 춤을'을 떠올리면 기분만큼은 좀 뜨뜻하고 그러더군요.

두번째는 백트래프트였어요, 100배는 더 좋았던., 이 게시물을

빠삐용

2010.07.29 21:28

가수 이상은씨가 노래의 요정(아임시리어스;)으로 나온 영화인데, 제목이 안 떠오르네요.

댓글
고독이

2010.07.29 21:28

백투더퓨처2. 국민학교 5학년때였어요. 친구 둘을 이끌고 옆 도시로 원정을 갔습니다.
반지 원정대가 따로없었죠. 첨으로 돈주고 패스트푸드도 사먹었어요. 롯데리아.

댓글
wadi

2010.07.29 21:29

재개봉관에서 하던 애마부인 시리즈 중의 하나요.

댓글
구름그림자

2010.07.29 21:33

초등학교때 친구랑 같이 본'원더풀데이즈'(애니메이션)이요
음.. 제돈내고본건 그게처음이고
첫 극장은 아버지손잡고 용가리봤을때
소변이마려워서 콜라다마신 종이컵에 볼일본기억이나네요,,

댓글
@이선

2010.07.29 21:34

저도 백투더퓨쳐 2인것 같아요. TV에서 해준 백투더퓨쳐 1을 보고 완전 뻑가서요...ㅎㅎ 이 때는 아마 보호자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 담에 생각나는 건 그 때 나이로는 볼 수 없었던 아이다호. 꼬꼬마였을 때 영화광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의 추천&강요로 같이 갔던 것 같아요 (극장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 끝없이 뻗은 도로랑 몇몇 장면 외에는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_-;;

댓글
머루다래

2010.07.29 21:35

CAST AWAY라는 조난 영화였네요. 확실히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랑 '처음 영화관에서 내 돈 내고 본 영화'의 시간적 간격이 매우 크네요.

댓글
로즈마리

2010.07.29 21:39

[오페라의 유령]인지 [비포선셋]인지 잘 기억이.. 초등학교 땐 늘 엄마랑 다녀서 ㅎㅎ

댓글
탐스파인

2010.07.29 21:40

뉴나이트메어요..중딩때. 당근 미성년자 관람불가 였는데 동네 조그만 동시상영극장에선 그냥 들여보내주드라고요;;;;

댓글
cacao_bonbon

2010.07.29 21:41

기억이 정확하다면 초딩때 짝이랑 본 우뢰매일듯. 동전으로 입장료 낸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댓글
마리사

2010.07.29 21:45

[알라딘]

댓글
BONNY

2010.07.29 21:46

라이온킹이나 스피드였을거에요. 둘 다 너무 재미있어서 두 번 봤던 기억. 스피드는 언니인지 친구인지랑 같이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식구들이랑 또 봤어요. 그 때는 좌석이 지정석이 아니던 때라서 라이온킹은 끝나고 가만히 앉아서 한 번 더 보고 (그런게 가능했던 시절;;) 스피드는 사람이 많아서 뒤에서 서서봤던 기억이 납니다.

댓글
Tamarix™

2010.07.29 21:49

에어리언2

코난은 본 기억은 납니다만 제가 직접 돈내고 봤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댓글
프레데릭

2010.07.29 21:52

처음 '자의'로 극장에서 본 영화는 [라이온 킹]
처음 '자의'로 '내 돈 주고' 극장에서 본 영화는 [체인 리액션]

댓글
magnolia

2010.07.29 21:53

반지의 제왕 1편

댓글
白首狂夫

2010.07.29 21:54

여기서 영구와 땡칠이라고 하면 나이가 드러날까요

댓글
Panda Bear

2010.07.29 21:56

예전엔 영화 하나 히트하면 모두 그것만 보던 때고 해서 좀 겹칠 줄 알았는데,
예상외도 도통 안겹치는군요..하하하...

댓글
초코

2010.07.29 21:59

쥬라기공원이요. 아마도. 표를 사려고 사람들이 얼마나 길게 서있었던지...

댓글
감동

2010.07.29 22:01

전 안재욱이 나왔던 찜이라는 영화요 어머니가 참 좋아하던 사람이라
제가 어떤 연기를 했는지 알려줘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시간이 없다고 하셨구요
지금 생각하니 참 웃기는 일이었네여 ^^

댓글
낭랑

2010.07.29 22:01

음....중학교때 단체관람한 <타이타닉>은 의무적으로 본 영화니 제외하고.
<조폭마누라>입니다. 이럴수가.ㅠㅠ

댓글
lonegunman

2010.07.29 22:03

미술관 옆 동물원, 아마도

댓글
레옴

2010.07.29 22:04

처음으로 내돈내고 혼자서 본 첫영화! 접속입니다 ^^ 첫 영화라서 그런지 더 애정이가고 처음으로 내가 고른 영화가 잘 만들어진 영화라서 좋았어요

댓글
꽃개구리

2010.07.29 22:06

신라의 달밤이었어요. 신촌 그랜드마트에 있는 극장에서 봤었어요. 중학생때였나

댓글
가리온

2010.07.29 22:14

기억나는 한은 저도 접속. 흐릿해요, 기억이.

댓글
맥씨

2010.07.29 22:33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생각이 안 나네요.

댓글
쿠크

2010.07.29 22:42

마이걸
이 영화 광고에 쓰인 마이걸이라는 올드팝이 너무 좋았었어요.
근데, 엔딩이 나름 충격이었죠. 중학생 때였던거 같은데, 정신연령이 어렸던 터라.

댓글
양자고양이

2010.07.29 22:59

인디아나 존스 - 죽음의 사원
중학생이 되자마자 영화관에 혼자 드나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그 버릇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댓글
다크초코

2010.07.30 01:58

전 영웅본색이었어요. 서대문 고가도로 밑 화양극장에서 본 것 같네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9
215	잡담 [12]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0.17	1889
214	트랜스포머 3 새로 나온 예고편입니다. [13]	부기우기	2011.02.07	1897
213	임권택 전작전 포스터. 8월 12일 ~ 10월 3일. [15]	mithrandir	2010.07.30	1908
212	[기사펌] 111111이 뭐길래 [15]	푸네스	2011.11.11	1908
211	[기사] MB,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6]	각개격파	2011.09.30	1923
210	집수리가 이렇게 고된 작업이라니... [6]	덩달아익명	2010.11.01	1926
209	오늘은 25주년 기념일 [2]	가라	2012.09.28	1936
208	[동영상] 일본 올디즈 여가수들 여섯명 (나카모리 아키나 外) [9]	miho	2012.02.02	1936
207	[바낭]차를 긁혔어요 -_ - [3]	익명중	2011.03.24	1942
206	디아블로3 PC방 점유율 수직상승 [4]	chobo	2012.06.14	1946
205	이 시간에 라디오 듣는 분 있으신가요 [4]	마음의사회학	2010.08.26	1950
204	[덕후순보] 아니 벌써 열흘이 지났소? [3]	쿠나	2013.08.31	1982
203	[바낭] 뜬금 없는 영화 퀴즈 - 완료되었습니다. [32]	로이배티	2013.01.17	1999
»	그렇다면, 처음 직.접 돈주고 본 영화는요? [27]	Panda Bear	2010.07.29	2006
201	상해 계신분들 이거 확인할 수 있나요? [5]	자본주의의돼지	2012.12.11	2020
200	[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6]	로이배티	2013.11.18	2023
199	(D-1) 시간이 왜이리 더디게 갑니까? 5년을 참았는데 그래도 마음 한구석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아버지한테 전화 왔습니다. 횡설수설. [5]	chobo	2012.12.18	2034
198	요즘 나를 궁금하게 하는 것들 [10]	루아™	2012.03.14	2035
197	누가 저더러 쉰세대라고 합니다. [18]	chobo	2012.04.06	2065
196	뒤늦은 말로 공연 후기 입니다. [3]	필수요소	2010.10.15	2066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