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 중에서는 논문이 아닌 책, 그러니까 에세이 (중수필) 의 형태로 스스로의 철학과 사고를 전개하는 타입의 학자를 '개무시' 하는 경향이 있으신 분이 종종 있으십니다. 설령, 그 학자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소유자이며, 스스로의 이름을 딴 커리큘럼까지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어떤 경영대학교의 교수님은 같은 이유로 피터 드러커를 과대평가된 학자라고 하더군요. 이것저것 발을 담거서 신빙성이 없다나요.
하지만 피터 드러커가 박사를 받았던 1920~30년대에는 지금과 같이 학제가 정형화되지 않았기에 그냥 똑똑한 사람이 이것저것 학위 받고, 지혜로운 사람이 강단에 서는 체제라고 해석했기에, 그 교수님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을 뿐입니다.
당연한 얘기하는데 속이 후련해요.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