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2 22:24
오랜만에 1편보고 호들갑 시간입니다. ㅋㅋ 주말까지 참기가 좀 힘들어서 그냥 살짝 간보려다가 재밌어서 신나게 달렸네요 ㅋ
짧은 단편을 어떻게 죽죽늘이려나 했더니 해답은 에드거 앨런 포 종합선물세트였구만요.
뒤팽이 나오고 황금충, 검은고양이, 레이븐, 태머레인 등등이 인용되고 로드릭은 'for Annie'의 시귀를 중얼거립니다.
여기서는 죽은 줄 알고 매장한 '엄마'가 관짝 차고 나오고요.
시작하자마자 플래너건 사단의 "다 아는 얼굴"들은 이미 몰살 당한 상태인데요.
다음 에피부터는 아마도 각각의 죽음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지요. 죽는 장면이야 가져다 쓸 것이 넘치지않겠어요? 펜듈럼이라든가 오랑우탄!이라든가...
배우들도 여전히 좋습니다. "다 아는 얼굴" 선생님들이 이번에는 또 전혀 다른 얼굴들을 연기하시는데 그게 또 아주 잘 어울리네요.
캐스팅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제럴드게임의 브루스 그린우드(플레너건 선생님 의리는 진짜 끝내주지요.)가 약간 미스다 싶었거든요.
멀끔하지만 조금 심심한 미남이고 평범한 역할로만 기억하고 있어서요. 악역도 항상 뭔가 시시했어요.
근데 1편 마지막 씬 같은 표정도 만들줄 아는 분이었네요. 몰라봐서 미안합니다. ㅋㅋ
시리즈 끝까지 봐야겠지만 일단 첫 인상은 아주 좋아요.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벌써부터 플래너건식의 드라마가 출발 기미를 보이는 것이..
앨런포의 그 음울하고 난데없고 기괴한 분위기는 다소 약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23.10.12 22:45
2023.10.13 20:25
은퇴라니 섭섭해요. 시리즈를 다섯개인가 뽑으신듯한데...영화도 한두개 하신듯하고요. 아마존 프라임이라면 어쩐지 좀 더 어두워질 것 같기도하네요.
2023.10.13 08:26
2023.10.13 20:26
재밌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문고판으로 읽은게 거의 다예요. 그래도 재미있더라고요.
아마도 이게 플래나간의 넷플릭스 정직원 은퇴작인 듯 하더라구요. 아마존 프라임에서 돈다발 안겨주고 업어갔다는 소문이... ㅋㅋ
암튼 저도 올라온 거 보고 봐야겠구나! 했는데 끊어 보기 귀찮아서 일단 주말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