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지루해서 잔 건 아니고요.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중간에 3분의 1 정도 못 본 것 같아요. 찰리 쉰 나오는 장면도 못 보고.

 

아무튼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영화 앞이랑 뒤 분위기가 너무 다르더군요.

 

초반에는 커다란 문제를 끌어들여 와서 스케일도 크고 뭔가 흥미진진할 것 같았는데, 후반에는 너무 단순하고 뻔하게 매듭을 짓는 느낌.

 

결국 올리버 스톤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마지막 샤이아 라보프의 독백이었을 텐데, 영화는 탐욕과 그로 인한 가족의 붕괴와 파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다지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냥 영화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더 깊게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보던 중에 혹시 마지막 장면 아이들이 부는 거품 날아가는 걸로 끝나지 않으려나 했는데, 정말 그 장면으로 끝날 줄이야.......

 

그래도 1편보다는 몰입도도 높고 재미있기는 해요. 더 좋은 영화인지는 모르겠고. 최근에 상영하는 영화 중에선 제일 괜찮았어요.

 

마이클 더글라스는 고든 게코라는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려요.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가 없어요.

 

 

 

 

2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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