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6 11:01
게시판이 무거운것 같아 어제 경험담을 써봐요.
누구를 만나려고 버스타고 노량진으로 가는데, 잠시 버스가 신호에 멈췄어요.
길거리 행인들을 구경하는데, 아뿔싸 어떤 학생(중2-3?) 이 지갑을 넣다가 천원짜리로 보이는 것을 흘렸어요.
창문을 열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관두고 구경을 계속했습니다.
그 돈은 바람에 이리 저리 나뒹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 한 분..지나치십니다.
이어폰 낀 여자분...또 지나치십니다.
대화중인 아주머니들...오 또 지나치시네요.
제가 본 분만 거의 7,8분이 지나치셨어요. 바닥을 응시하며 가던 사람들도 그걸(돈) 못 보고 지나치더라구요.
돈돈돈하며 살아도 앞에 있는 것도 모르고 지나치는 우리네 인생사.
차라리 안 볼껄.ㅠ 학생주머니에서 떨어진 돈으로 인해, 별 시덥잖은 생각꺼정..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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