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을 dal_kiss에서 '여름문'으로 바꿨습니다.

원래 닉네임이 좀 닭살스럽기도 하고 (달키스가 뭡니까 달키스가) 애초에 좋아서 쓴 것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딱히 대안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급 떠오른 닉네임인 "여름문"이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하인라인의 소설인 "여름으로 가는 문"에서 따온 거 맞습니다 맞고요.

사실 이 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에게는 딱 한마디로 요약되더군요, 변종 키잡물-ㅁ-)

일단 멋진 고양이가 나오는 소설이고... 뭣보다도 제가 이런 '제목'에 좀 약해서요.

간단명료하면서 좀 시적인 느낌도 나는 그런 제목. 전 이런 제목이 정말 이상적인 소설의 제목이라 생각합니다. (근거는 없음)

 

구구절절 길게 써버렸는데 결론은 닉을 바꿨다는 사실입니다. ^_^

 

 

하지만 이 글의 메인은 제 닉네임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아니지 말입니다.

제 닉네임 따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ㅋ. 제가 지금부터 쓰고 싶은 말은

무려 고양이님의 가구들 되시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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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애묘인들이 자신의 고양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주고 싶어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사정 (경제적 사정, 경제적 사정, 경제적 사정, etc...)으로 인해서

간신히 사료와 모래만 사주는 정도죠. 심지어 장난감도 재ㅋ활ㅋ용ㅋ ㅠㅠ

 

하지만 비루한 집사라고 해서 꿈마저 꾸지 말란 법은 없죠.

언젠가는 큰 집으로 이사가서 커다란 캣타워를 사주고 거실 한쪽 벽면을 몽땅 캣워커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합니다.

물론 꿈이죠. 에...

 

하여간 그 '언젠가'를 위해 가끔 고양이 물품. 가구들을 검색하곤 합니다.

아래가 그 웹서핑의 결과들이죵.

다들 한번 다 같이 꿈을 꿔봅시다. 물론 이미 있으신 분들도...

 

사진들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제작사에 있습니다.

 

 

일단 유명한 트릴로. 이건 국내 제품입니다. 가격은 쿱 사이즈로 30만원이 조금 안됩니다.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더욱더 가지고 사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ㅋ엉ㅋ

예쁜 캣타워를 파는 회사들은 국내외로 많지만 그래도 가장 이쁜 것을 고르라면

역시 여기가 진리라고 생각.

 

 

 

제가 언젠가 사고 말리라! 라고 결심했었던 미도리 캣타워. 근데 이 글을 위해

오랜만에 제작자분 블로그에 들어갔더니만... 으으 6개월 전에 문을 닫으셨군요. orz 아악 orz

이제 중고 밖엔 길이 없는 거? ㅠㅠ 이런 스타일을 전공자도 아닌 개인이 만들 수도 엄꼬 -_-;;;

네이버 계정은 사진을 올려서 제대로 뜨지 않아서 일단 사진은 생략할게요. 

 

그리고 웹서핑하다가 건진 일본의 캣타워 제작팀인 clavo.

흠... 근데 이건 캣타워 전용은 아니고 그냥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어요.

물론 예쁜 캣타워들은 다 그렇지만... 어쨌든 화분 같은 걸 둬도 예쁘네요.

하지만 화분을 두면 고양이님들이 가만 두질 않겠죠. ㅋ

 

Sustainability Workshop라는 곳에서 만든 캣타워 겸(?) 스크래쳐입니다.

목공 쪽을 잘 몰라서 확신할 수 없지만 확대 그림을 보니 저 계단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

다 골판지로 되어있더군요. 예쁘기도 예쁘고 아이디어도 좋죠.

아직까지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판매 가격은 75달러정도.

 

refined feline이란 곳의 캣타워들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들에 비하면 조금 덜 예쁘지만

그래도 심플한 맛이 있죠. 벽 모서리에 붙이는 캣타워는 자리 차지도 덜 할 것 같고...

 

캣타워 뿐만 아니라 캣워커나 하우스 같은 것도 예쁜 것이 많죠.

아래는 Hepper라는 곳의 캣하우스. 따뜻한 느낌은 좀 덜하긴 하지만.

 

Modern Cat의 특이한 스크래쳐. 전 스크래쳐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 (아닌 분들도 계시겠죠)

전 그냥 식탁 다리에 삼줄을 묶어뒀지요. 'ㅅ';;; 좋아해줘서 다행입니다만.

 

더 예쁜 캣워커들도 많았는데 다시 검색해 보니 못 찾겠네요. orz

오늘 못 찾은 것들은 다음에 또 시리즈로 올리기로 하고.(...)

 

꼭 비싼 가구들을 사지 않아도 DIY로 해결하는 멋진 분들도 많지만

비루한 이 집사는 그것조차 힘들다는 거...

만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일단 집이 진짜로 너무 좁고 (...)

무엇보다도 전세집이라 벽에 못질하면 안된단 말이죠. ㅋ

 

그나마 생각하고 있는 것이 타일을 이용한 쿨매트 정도? OTL 이건 진짜 필요하겠더라구요.

화장실 타일 위에서 뒹굴고 있는 고양이님을 보자니 ㅜ_ㅜ...

 

 

하여간 오늘도 사진을 보면서 침만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으허헝헝허엉ㅎ엉.

 

(그나저나 이 글 쓰려고 대체 시간을 얼마나 투자한거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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