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6 14:48
겨울왕국 글 읽다보면 let it go 때문에 악역이었던 엘사 설정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거없는 얘기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대충 찾아보니 진실은 중간쯤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원작이 원작이니 악역에서 악역 아닌 역할(선역-_-? 우리편? 착한놈?)로 바뀐 건 확실한데
그게 let it go를 들은 감독이 한번에 갈아엎은 건 아닌 것 같고요.
캐릭터는 점진적으로 변화했고
그 과정에서 let it go가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거나 캐릭터를 분명히 해주는 역할 정도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이 있는 엔하위키 항목과 그 레퍼런스입니다.
레퍼런스는 블로그 글인데 겨울왕국 아트북과 작곡자 인터뷰가 들어있어요.
http://mirror.enha.kr/wiki/%EC%97%98%EC%82%AC#fn40
http://blog.naver.com/karlstyner3/80205840604
위키를 봐도 엘사 캐릭터는 점진적으로 변했다고 되어있고요 (출처는 이디나 멘젤 인터뷰)
http://en.wikipedia.org/wiki/Elsa_(Disney)
문제는 한스인데
엘사가 한순간에 악역이 아니게 되면서
악역이 아니었던 한스가 그 공석을 채우기 위해 악역이 된 게 아니라면,
한스의 캐릭터가 엘사의 변화에 의해 바뀐 것은 맞는 걸까요.
아니면 한스는 원래 그렇게 석연치 않은 배신이나 하는;; 캐릭터였던 걸까요.
그런데 형이 12이란 소리에 백조왕자가 생각나더라고요. 돌아갔더니 계모가 정권찬탈해서 형들은 다 백수가 됐고 한스는 백수가 된 형들을 부양하기 위해 개고생하는 이야기로 외전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