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2 02:09
어제 올린 게시물 속 인물의 영향이었을까요.
사실 얼마전에 정말 짧게나마 인연을 맺었던 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정말 돋는 글로 공개도 하긴 했었지만 어찌되었든 지금은 아는 사이로 남게 되었는데요.
어젯밤 꿈속에서
그 사람과 닮긴 했는데, 그 사람은 아닌 그런 사람이 제 옆에 아무런 말없이 물끄러미 앉아있더라구요.
하지만, 굉장히 익숙한 느낌, 그런데 그 속에서도 뭔가 낯선 거리감 때문에
손을 잡을까 말까를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잡고 싶었는데 못 잡은건지,
아니 잡으면 안된다 생각에 그랬던 건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러다가 잠시 허리를 감싸며 살며시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것도 끝이 어떻게 난건지 생각이 나질 않고..
역시나 굉장히 망설였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
그런채로 꿈은 뭔가 더 잔영으로만 남았고, 정확한 이미지는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꿈을 딱 깨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과연 누구였을까? 였어요.
예전 여자친구와 어제 만난 분을 조금씩 닮았던 거 같다라고 어렴풋 생각이 들었던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그냥 혼란스러운 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거겠죠.
2010.08.12 02:11
2010.08.1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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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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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얘는 고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