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을 얻은 이후

2011.10.22 02:50

마음의사회학 조회 수:1440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곘습니다
생각해보니 십여년이 훨씬 넘은 기간이었는데도 투표장에 간게 서너번은 아니고 두세번이라고 
기억되는 것을 보니 십년동안에 내가 투표할 수 있는 시간이 사실은 그리 많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부모님이 저처럼
맘 놓고 투표할 수 있었던 것도 손가락으로 세어보면 저와 도찐개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누구 찍을까 제게 여쭤보시는 것만 해도, 저는 참 고마운 부모님을 만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번 그랬어요
나는 왜 최선을 뽑지 못하고 차선만 뽑아야 하느냐고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만 차선을 뽑아주면
다음에는 우리 모두 마음껏 원하는대로 뽑을 수 있겠지, 라고

그랬는데

아직도 갈길은 멀고
이제는 정치에 관심없다는 동생들만 보입니다
뭐 저도 정치에 관심끊고 살았는데 동생들은 더하죠

서너번과 두세번
세네번과 ..

아직 가 보지 않은 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 더 힘들겠지만요, 
놓치면 안되는 게 있을까봐 열심히 살아야 하겠더라구요 히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7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06
926 Winter is Coming... (구체관절인형 바낭, 13금 쯤?) [4] Kovacs 2013.11.19 1405
925 김백준 김진모 구속 [3] 칼리토 2018.01.17 1408
924 싫어하는 대상에 대해 말하기. (정치 이야깁니다) [2] nishi 2011.01.07 1411
923 비행기 사고 [1] 가끔영화 2010.11.06 1413
922 스즈키 세이준 감독이 특별출연한 영화 <위대한 밀로크로제>가 국내 개봉한다는군요. (퍼옴) crumley 2013.01.09 1413
921 슈퍼인생게임 [1] 자본주의의돼지 2011.01.08 1420
920 [기사]서울시, 인권센터ㆍ시민인권보호관 설치 [4]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9.10 1421
919 영화 "링컨"에 대해 부연설명한 기사가 있네요 [1] espiritu 2013.03.19 1422
918 사소한 고민 [2] 익명2 2011.02.21 1423
917 (박찬호 VS 윤석민) VS (최동원 VS 선동열)? 괄호 우선순위에 주의! [7] chobo 2012.04.24 1427
916 [바낭] 오늘 감자별 초간단 잡담 [2] 로이배티 2014.04.30 1431
915 [바낭] 간만에 참 재미 없었던(...) 오늘 감자별 잡담 [3] 로이배티 2014.03.13 1433
914 [명절바낭]즐거운 명절 후기 [2] 2011.02.06 1435
913 중-노년층의 표는 어디로 갈 것 인가... [4] sweet-amnesia 2011.10.25 1435
912 천관율의 시사인 기사, '중국 봉쇄 카드는 애초부터 답이 아니었다' [12] 타락씨 2020.03.05 1439
» 투표권을 얻은 이후 [7] 마음의사회학 2011.10.22 1440
910 [나눔] 고양이 사료를 나눔할까 합니다. [9] 도로테 2011.08.27 1455
909 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견제를 한 남재희 전 장관 [1] chobo 2012.10.30 1455
908 '싸인' 그냥 막 기억나는 장면들... [3] S.S.S. 2011.03.10 1457
907 이분법의 세계 [9] 칼리토 2014.10.07 14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