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저물고 저에게는 그 사람의 흔적들, 이런저런 느낌들만 남았네요.

화내고 질투하고 열렬히 사랑하느라-그 사랑이 커져서 집착 비슷한걸로 번지게 되긴했지만-괴로웠지만 정신없던 나날들.. 

이쯤에서 끝낼 수 있는게 다행일까요. 괴롭고 숨막히지만 정신없던 그 때가 자꾸 생각나요.

모든게 끝난 지금 이 시점이 너무 허해서, 자꾸만 배고프고 너무나 지루해서

어제는 11시라는 터무니없이 이른시간에 잠들고는 지금에서야 깼어요.

그 사람이 없으니까, 잠만 자네요.

하지만 꿈에서도 여전히 생각나네요. 그 사람이 사라지는 꿈을 꾸고, 그것도 여러번 꾸다보니 질렸는지 이제 그 사람이 사라지는 꿈을 꾸는 꿈을 꾸고..

생각해보면 제가 관계연속중독증? 사랑 중독증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애착의 대상이 없으면 너무 지루하고 할일이 없으니까 어떻게든 만들어서 마음쓰고, 집착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돌이켜보면 저는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있더라고요 생존을 위해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애정이 옮겨가는 이 시기, 아니 옮겨야만 하는 상황의 이 시기..

하지만 아직 끊어지지 않은 제 마음때문에 딱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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