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몸도 지치고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줘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이렇게 해 봐요' 라고 조언을 하기도 하고..

'힘내요'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 편'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이런 말들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결국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건 남자친구 스스로의 몫이고 또 늘 그렇게 해 왔어요.

제가 어떤 조언을 한다고 그걸 받아들여 상황을 이겨내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뭔가... 

남자친구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때가 있으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도와주고 싶은데 그럴 방법도 없고

힘내라거나 사랑한다거나 하는 말을 하면서도 이게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에 공허하고 풀이 죽어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이랄까요?..


게다 전 굉장히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한 편입니다.

남자친구가 살짝만 풀이 죽거나 짜증이 나거나 해도 대번에 알아채죠. 

남자친구가 저한테 투정부리기 전부터 이미 감지하고 진작부터 걱정하고 어떻게 해야되나 끙끙거리며 눈치봐요.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함이 더 심합니다.


그냥 들어주고 제가 느끼기엔 아무짝에 도움되지 않는 힘내라는 말이라도 해주는게 

실은 그에게는 정말로 큰 힘이 되는거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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