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맥주와 치킨을 상습적으로 흡입(?)하는데 그 곁에 꼭 꼬깔콘이 있어야 합니다.

헌데 요즘 과자값 장난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파는 건 1200원!

꼬깔콘 번들이란게 있어요. 빨간색과 갈색 이거 두개 붙여서 990원에 팔거든요. 헌데 요거 파는 곳이 잘 없어요.

 

전철역 한정거장 앞에 있는 동네 마트 -동네 마트 치곤 꽤 큽니다- 에서 팔았는데 어제 가보니 없었습니다.

실망감을 느끼면서 나올려는데 아니 이게 뭐야? 오뚜기 옛날 육계장, 사골곰탕, 설렁탕이 990원?

 

예, 저 20개 샀습니다. 정신없이 주워담다 보니 어느새 계산대 앞.

혼자사는 저에게는 끼니 때울때 정말 요긴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들고 털래털래 걸어가는데 어, 못보던 슈퍼가 생겼습니다. 롯데 슈퍼. 아, 이게 그 뭐라고 하던 그 슈퍼구나.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갔더니 아니 글쎄 제가 찾던 꼬깔콘 번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짓말 안하고 그 진열대에 있던거 전부 쓸어 담았습니다.

꼬깔콘 번들은 내꺼야!

 

그러다가 이쁘고 작은 보쉬 전동드라이버가 있길래 그것도 샀습니다.

이건 정말 계획에 없던 건데, 에휴.

 

마트에 가면 꼭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 몇개씩은 사는 것 같습니다.

메모하고 가도 상관없어요.

 

순간적인 충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물건을 잡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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