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밤에 심리테스트나...

2011.06.28 01:03

sweet-amnesia 조회 수:2777

자... 상상해보세요.

 

당신은 놀이동산에 놀러갔습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첫 목적지인 사파리로 향했습니다.

관람 차량을 타고 사파리를 구경합니다.

착한 눈을 가진 기린, 느릿느릿 물질을 하는 하마, 초롱한 눈으로 차량을 마주하는 영양떼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기 사자 한마리가 맹렬힌 기세로 뭔가를 물어 뜯는 모습이 보입니다.

잘 보니,  피가 뚝뚝 떨어지는-갓 사냥한 것이 분명한 고깃 덩어리를 이빨로 갈기갈기 헤치며 뜯어먹고 있습니다.

사자의 이빨 사이로 붉은 피가 흐르고 입 주위에 고깃 덩어리에서 떨어진 살점이 군데 군데 붙어 있습니다.

차량이 가까이 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자는 고깃 덩어리를 입에서 떼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 상상을 하면서, 저 사자의 살육 장면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것은 자연의 순리.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몸짓. 아... 처절하구나~' 라고 답했습니다.

 

이게...... 뭘까요?

 

 

 

 

 

 

 

 

 

 

 

 

 

 

 

 

 

 

 

 

 

 

 

 

 

 

 

 

 

이 심리테스트는 '갑작스런 상황에서 야동을 보게됐을 때의 반응'을 알아보는 거라고 합니다.

 

저 뭐죠? 아... 이 염세주의자 --;;;

 

제 친구 갑녀는 이렇게 답 했답니다. (19금;;;)

 

'아... 맛있게도 쳐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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