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듀나인이라고 적기에 참 뭐한 질문 글

2010.08.06 11:48

Apfel 조회 수:3192

책을 읽을때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독서에 영향을 미치나요?

전에 읽다가 관둔 책이 있어서 다시 읽으려는데 너무 빡빡해서 못읽겠습니다. 사놓고 안 읽기도 뭐해서 도전중인데 글자로 꽉 찬 페이지만 봐도 머리가 아파서..

새로 책을 좀 가독성이 높은 걸로 바꿔서 읽어볼까 생각도 해보구요.

그래서 질문은 가독성이 높은 편집이 된걸로 읽으면 나아질까요?

참고로 책은 '호밀밭의 파수꾼' 영문판이며 저는 페이퍼 백으로 읽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 못한니까 책 한테 탓하는것 같은 느낌, 이 게시물을

run

2010.08.06 11:50

음..

댓글
discolite

2010.08.06 11:50

줄과 줄 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 그리고 본문 크기와 책크기와 여백, 모든것이 가독성에 영향을 미치죠.

댓글
Paul_

2010.08.06 11:50

그래서 요즘 나오는 대중소설들은 책은 쬐끄맣고 행간은 미친듯이 넓고 활자는 커졌잖아요. 분명 가독성과 연관있어요:D

댓글
낭랑

2010.08.06 11:51

예전에 열린책들에서 나온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읽을 때가 생각나네요. 한글로 읽는데도 자간이 너무 좁아서 읽기가 힘들었죠. 내용은 진짜 재미있는데 눈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ㅜㅜ 압펠님 실력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저도 얼마 전 제인 오스틴의 <엠마> 원서를 주문했다가 글씨가 너-무 작고 자간도 너-무 좁아서 반품해 버린 적이 있어요. 읽기 쉬운 것으로 보시어요...^^

댓글
autechre

2010.08.06 11:54

조판 및 제작(글자모양, 여백, 종이질 등등)과 관련된 부분들이 독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보통은 미세한 수준이지만 사실 가끔 아주 큰 영향을 줄 때도 있고. 더구나 겉표지, 뒷표지 소개글, 중간 삽화 등 다른 paratext들까지 포함하면 무시무시하죠.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책을 안 사거나 반대 이유로 책을 사는 일은 비일비재하니 이건 가독성이 아니라 독서 여부 자체를 결정할 수 있죠.^^

댓글
안녕핫세요

2010.08.06 12:02

네. 영향 받고, 일단 모국어가 아니거나 읽기 싫은 책이라면 그 불편함이 제곱에 비례하면서 커져요.

댓글
자두맛사탕

2010.08.06 12:04

내용이 재밌으면 상관없음. ㅋ

댓글
프레데릭

2010.08.06 12:12

영향을 미칩니다. 확실히.

댓글
알래스카

2010.08.06 13:02

전 속독을 하는 편인데 행간이 넓으면 잘 안 읽혀서 불편해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면 참고 읽는 편이고, 서점에서 들춰보고 그러면 아예 안 삽니다.

댓글
당퐁당퐁

2010.08.06 13:11

영향 미칩니다.
다만 행간이 너무 넓어도 읽는 맛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댓글
bogota

2010.08.06 13:13

활자 뿐 아니라 행간과 종이의 질과 색까지 중요하지요.

댓글
threepwood

2010.08.06 14:28

확실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외국어로 된 책이면 더더욱이요. 별로 재미도 없는데 자간까지 좁으면 읽는 속도가 진짜 더뎌져요.
그런데 도스토예프스키 책은 오히려 자간이 좁은 게 더 낫더라고요. 워낙에 등장인물들 말이 길고, 그게 또 한 호흡에 빨리 읽히는지라
좁은 자간으로 보면 단숨에 쏙쏙 들어온달까요. 하지만 다른 책은 자간이 적당히 넓은 게 좋아요.

다른 얘기지만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들, 해적판으로 나온 책들 중에 종종 폰트가 과하게 옛스러운 것들이 있는데, 이것도 읽을 의욕을 살짝 꺾더라고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72
122380	현빈 가족인가요 [2]	가끔영화	2023.02.16	556
122379	Raquel Welch 1940-2023 R.I.P. [9]	조성용	2023.02.16	307
122378	새로 나온 게임 관련 도서 4가지 [2]	DAIN	2023.02.15	388
122377	프레임드 #341 [5]	Lunagazer	2023.02.15	129
122376	쓸데없는잡담 ㅡ 돈치치 부럽네요 [2]	daviddain	2023.02.15	345
122375	사용하기 불편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방치되는 이유...(Sonny님 글 보고) [6]	가라	2023.02.15	733
122374	챗 gpt는 박찬호같네요 [1]	catgotmy	2023.02.15	396
122373	플루토가 넷플릭스에서 나오는군요 [5]	폴라포	2023.02.15	536
122372	[왓챠바낭] 퍼즐 미스테리'풍' 스릴러, '9명의 번역가' 봤어요 [6]	로이배티	2023.02.15	470
122371	애프터썬을 보고(스포있음) [2]	예상수	2023.02.14	330
122370	[디즈니플러스] 절멸의 요리사들, '더 메뉴'를 봤습니다 [20]	로이배티	2023.02.14	769
122369	갤럭시A23 보조배터리 어떤게 좋을까요? [3]	산호초2010	2023.02.14	283
122368	에피소드 #24 [2]	Lunagazer	2023.02.14	88
122367	프레임드 #340 [4]	Lunagazer	2023.02.14	93
122366	The Big-O (1999) [1]	catgotmy	2023.02.14	177
122365	'다음 소희' 보고 왔습니다. 여러분도 보러 가세요. [8]	LadyBird	2023.02.14	704
122364	기술소외 현상에 분노하다 [4]	Sonny	2023.02.14	568
12236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02.14	556
122362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신작 예고편, 포스터 [4]	LadyBird	2023.02.14	310
122361	[넷플릭스바낭] 어느새 다시 한 번 찾아온 '너의 모든 것(You)' 네 번째 시즌 잡담 [6]	로이배티	2023.02.13	432

첫 페이지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