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우리나라 카레는 왜 맛이 없을까요?, 미소야, 도시락가게

2010.06.06 23:52

hwih 조회 수:7997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으니 한국식 카레를 이렇게 만든 것일텐데

한국식 카레 좋아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맵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뒷맛이 따갑달까..

뭔가 밀가루 반죽 먹는 걸죽한 느낌만 있고...

분명 이런 식으로 어레인지한 이유가 있을텐데 말이에요.

'죽'의 느낌으로 어레인지 한 걸까요?

하이라이스 쪽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건 한국식으로 어레인지 안 돼서 그러려나요.

우리 동네 미소야가 아무래도 망한 것 같아요.

이런 작은 동네에서 유지되기엔 비싼 편이긴 했죠.

일식돈까스가 드물던 시절도 지났고..(오히려 한식돈까스가 드문 지경이니)

하지만 아쉽네요.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면 돈까스 먹으러 달려가려고 했는데..

나의 주머니 속 파라다이스가.. 크으..

동네에 도시락 가게가 생겼어요.

한솥 같은 체인은 아니고 개인이 하는 가게(?) 같은데..

동선에서 멀지만 돈까스도시락이랑 고로케라도 사볼까 하고 갔다가

손님이 너무 없어서 못 들어가고 그냥 지나쳤네요..;

외진 곳의 가게에서 손님보다 점원이 더 많은 곳에서 더위를 참고 기다리기엔 너무 뻘줌...

한솥도시락 같은 곳의 돈까스와 김밥천국류의 돈까스 중

어느게 그나마 나을지 비교해보긴 해야하는데 말이에요.

이 게시물을

mad hatter

2010.06.06 23:53

저 카레 좋아하는데요.

물론 우리 나라 카레는 전분이 많고 지나치게 짜죠. 그래도 요즘 나오는 약간 고급형 카레는 먹을만 하던데요.

댓글
Carousel

2010.06.06 23:56

사람들이 오**카레 맛있다고 해서 끓였다가 깜짝 놀랬어요. 인스턴트 삼분카레는 좋아하는데 말이죠.

댓글
물고기결정

2010.06.06 23:56

저도 카레 좋아해요. 우주제일 음식이라고 생각하죠.+ㅈ+

댓글
작은물고기

2010.06.06 23:57

우리집 식구들 모두 우리나라 카레 좋아하는데요. 외국카레와 비교할 기회가 별로 없어설까요?

댓글
크리스틴

2010.06.07 00:05

매드해터님이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카레는 전분이 많은 편이라 부드럽긴 한데 맛이 좀 밍밍한 편인거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직접 카레를 배합해 요리하시는 것 같던데 카레(커리의 주 원료 강황분)에 타마릭, 큐민, 넛맥분(육두구), 타카마살라? 이런 향신료를 적절히 배합하면 인도식 카레 비슷한 느낌이 나나봐요. 저야 그냥 '강가' 같은 인도식 레스토랑 같은델 찾아가서 카레를 사먹는 편이긴 하지만요^^

댓글
태엽시계고양이

2010.06.07 00:06

인도카레, 네팔카레, 일본카레 이것저것 먹어봤습니다만 전 엄마가 해준 카레가 제일 맛있어요.
엄마의 비법은 강황카레 매운맛에 사과를 갈아넣는 거예요. 그럼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도는 게 진짜 맛있어요!

댓글
'H'

2010.06.07 00:09

인도여행때 여러집서 커리를 먹었었지만, 제가 먹어본 최고의 커리는 '니세코'역 역사 안의 카페에서 먹은 야채커리였습니다.
잊을수가 없어요.그 커리때문에 언젠가 꼭 다시한번 가고 싶다고 언제나 생각합니다 ㅜ.ㅜ

댓글
태엽시계고양이

2010.06.07 00:10

참고로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카레는 일본카레라고 생각해요. 그건 카레와 하이라이스 중간 어디쯤이랄까...
동생이 작년에 일본에서 몇 개 사왔는데 한 개 먹고 고스란히 남았네요;

댓글
태엽시계고양이

2010.06.07 00:11

그리고보니 제가 먹어본 최악의 카레는 고코이치... 동방신기가 방송에서 극찬을 해서 먹으러 가봤는데... 동방신기는 대체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았기에 이런 게 맛있다고 그런거야...ㅠㅜ

댓글
크리스틴

2010.06.07 00:15

제가 집에서 카레를 할 때는 소고기와 당근 파인애플만 넣어요(저는 감자, 양파 건더기 등이 카레에 들어가는 건 싫어해서^^;) 소고기 육수나 닭육수를 따로 준비 해놨다가 물은 그걸 넣고요, 소고기는 스테이크 용으로 사서 팬에 구운다음에 카페에 같이 넣고 휘젓지 않고 나중에 구운고기를 따로 올리는 식으로 요리해요. 양파 건더기는 들어가지 않지만 양파즙을 조금 갈고, 버터에 굴려깎은 당근을 넣어 볶다가 육수를 붓고 잘 익혀요. 그리고 시중에 파는 카레 파우더를 넣고 아주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서 색을 황토흙색과 비슷하게 맞춘다음 적당한 농도로 끓여주면 완성. 접시에 밥을 담고 카레를 한쪽에 담은 다음 그 위에 구운 고기, 슬라이스한 파인애플 조각을 얹어 먹으면 제 스타일 카레라이스 ^^;

댓글
3pmbakery

2010.06.07 00:15

헉. 저 엄청 사랑하는 음식인데. 좀 더 찾아보세요 우리나라 인스턴트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전 반대로 하이라이스는 뭔맛으로 먹나 싶으니 원글님과는 입맛이 다른 모양입니다.

댓글
gourmet

2010.06.07 00:17

요즘 나온 '카레여왕'은 어떤가요?

댓글
'H'

2010.06.07 00:18

크리스틴/이야~ 제대로 해서 드시네요. 귀찮은 요리법이긴 하지만 정말 맛있겠어요.
제가 반했던 니세코역의 커리도 그런 원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는 조리법이었죠.
크리스틴님이 만드신 커리 먹어보고 싶군요 ㅜ.ㅜ(제가 만들긴 귀찮고 ㅡ,.ㅡ;;;)

댓글
크리스틴

2010.06.07 00:22

'H' / 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어쩌다 심심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천천히 요리해 먹으면 재밌기도 하고 맛있답니다. 만들기 귀찮으시다니 제가 직접 만들어드리고싶네요^^;

댓글
물방울무늬

2010.06.07 00:22

카레여왕 전 좋았어요. 평소 카레 만들 땐 늘 사서 쓰던 ㅇㄸㄱ카레보다는 훨씬 맛있더라구요.
오므토토마토에서 최근 나온 카레 메뉴 먹어보신 분 계신가요? 그 카레가 너무 좋아서 그 맛을 내고 싶은데, 간단히는 안 될 거 같아서 체념했습니다-_-... 오므토토마토 카레는 매운 정도도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 전 매운 걸 못 먹어서 가장 안 매운 맛으로 주문하지만, 가장 매운 맛은 어떤 맛일지 가끔은 궁금해요.

댓글
ID

2010.06.07 00:38

전 인도 커리보다 한국 카레가 백배는 맛있어요.
인도 커리는 한국 카레하고 가장 비슷한 맛살라가 맛있고, 나머지는
이게 사람 먹으라는 음식인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댓글
물고기결정

2010.06.07 00:41

전 감자랑 육지고기 빼고 양파랑 마늘, 토마토스파게티 소스(버섯,양파,마늘)에 새우 넣어서 해먹어요.//ㅈ//
http://pds16.egloos.com/pds/201003/02/72/b0000972_4b8cf89dac208.jpg

댓글
사람

2010.06.07 00:50

카레가루 성분 보면 강황이던가 1.xx% 이러던데 너무 적은것 같아요 그래서 밍숭밍숭한거겠죠?
하지만 그것도 맛있기는 해요^^ 엄마가 해준 카레를 언제 먹었던가.. 기억도 안나네요

댓글
hwih

2010.06.07 00:58

레토르트는 레토르트대로 별로라서 맛없고
집에서 해먹는 카레는 한 번 하면 곰탕 수준으로 한냄비 해놓고 먹어야하니 질려서 그런가봐요.

댓글
소년

2010.06.07 01:07

크리스틴/ 상상하니까 정말 멋진 요리가 될 것 같아요.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전 파인애플을 굽고 싶네요.ㅋ

댓글
소년

2010.06.07 01:08

향신료 들어간 카레 좋아해요. 음식점에서 사먹으려면 너무 비싸고.. 코스트코에서 파는 걸로 대충 요기합니다.

댓글
01410

2010.06.07 01:17

- 한국식 카레는 감자 당근 돼지고기 팍팍 썰어넣고 사흘쯤 푹 끓여낸 걸 냉면대접에다가 비벼먹는 게 제맛입니다. 감자 으깨서 밥이랑 비벼야... (개인 취향) 이렇게 하면 밍숭맹숭한 것도 꽤 걸죽해지고, 맛도 깊어집니다. 어차피 카레 향료라는 게 휘발성인지라 숙성이 되죠. 그리고 분식집에서는 대부분 벌크 포장으로 파는 오뚜기카레를 쓰고 있으니, 그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일본카레는 뭐 구 일본해군 고유 레시피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원류는 영국일테고...

댓글
김남

2010.06.07 04:53

국산 카레도 무조건 맛있게 만드는 마법의 비법이 있슴돠!
양파 갈색날 때까지 볶아서 카레 만들어보세요. 맛없는 카레라도 바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전 양파가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더라구요. 마법의 양파..
전 요새 인델리 카레가루에 버닝중. 더블피 뚝딱쿠킹의 시금치 커리 편을 참고하세요. 시금치 커리 완전 맛있어요!!!

댓글
크리스틴

2010.06.07 09:21

소년/ 네 파인애플을 고기와 함께 굽는게 나을 것 같아요. 맛이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풍미도 살아나고 재료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저도 구워야겠어요~ 히힛

김남/ 아 맞다 양파는 그래야 맛있죠. 저는 카레에 양파 간 것을 넣지만 양파 간 것도 넣고 갈색이 나도록 볶은 양파도 넣어야 겠어요.

두분 제 카레요리에 영감을 주셔서 감사~

댓글
로이배티

2010.06.07 09:26

저는 한국식 카레도 좋아합니다. 일본식 카레도 좋아하고 자칭 '본토의 맛' 카레들(근데 왜 나라가 다양한 걸까요. 인도, 이란 등등;)도 좋아해요. 카레는 무조건 진리입니다.

댓글
gloo

2010.06.07 10:40

우유를 좀 넣어주면 부드러운 맛이 나죠.
저희집에는 돼지고기 넣으면 안 먹는 사람이 있어서 소세지나 베이컨을 넣습니다.
특히 메이플이 가미된 베이컨을 넣으면 단맛이 한층 깊어져요.

댓글
hwih

2010.06.07 13:37

카레에도 우유가 통하는거군요. 다음에 먹을땐 양파나 우유 투입을 고민해봐야겠어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72
126791	바낭 - 중립 기어는 경사면에서 어떻게 될...까 [4]	상수	2024.07.23	303
126790	'여걸비호' [2]	돌도끼	2024.07.23	128
126789	프레임드 #865 [4]	Lunagazer	2024.07.23	49
126788	민희진이야말로 양아치 [2]	잘살아보세~	2024.07.23	622
126787	엠스플/티빙 야구 한일전	daviddain	2024.07.22	102
126786	[게임바낭] 난이도란 게 존재하지 않는 게임, '스틸 웨이크 더 딥'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7.22	212
126785	[탑골아이돌] 2ne1 콘서트로 돌아온다! [4]	쏘맥	2024.07.22	202
126784	'퍼펙트 데이즈' 보고 잡담입니다. [8]	thoma	2024.07.22	422
126783	기획전의 시대 [4]	Sonny	2024.07.22	338
12678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4.07.22	354
126781	영자신편 [1]	돌도끼	2024.07.22	104
126780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7.22	60
126779	에피소드 #99 [2]	Lunagazer	2024.07.22	42
126778	프레임드 #864 [4]	Lunagazer	2024.07.22	45
126777	김민기 사망 [11]	cksnews	2024.07.22	580
126776	타임지 새 표지 - 시간(TIME)으로 들어오는 해리스. [8]	상수	2024.07.22	451
126775	사기꾼의 동네 강남 [3]	catgotmy	2024.07.22	273
126774	브레이킹-끌어 내려진 바이든-업데이트 [4]	theforce	2024.07.22	319
126773	바이든 재선포기 [1]	사막여우	2024.07.22	257
126772	[왓챠바낭] 그것은 고독한 작가주의(?), '드림 스캐너'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7.22	175

첫 페이지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