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0 11:10
MTV시리즈 중에 '나 이거 봐'라고 자랑스레 말할 만한 거 별로 없지만,,, -_-
The Hills는 한번 앉아서 보면 쭈욱 보게 되는 마력 같은 게 있어요.
IMDb의 평점이나 유저들 코멘트 보면 그야말로 참혹하네요.
유치하다...10대 초반들이나 볼 내용이다...여친이 보라고 자꾸 그래서 봤는데 고통이다...
이렇게 수준낮은 작품이었나.....? 근데...난 왜 재밌는걸까...?
그냥 태어날 때부터 잘생긴 부잣집 아들 딸로 태어난 인간 족속들,
심각한 일이라곤 남친 여친과 말다툼, 삼각관계가 전부인 족속들,
그들이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는 그 이야기가 저는 왜 그리 재밌을까요..
대리만족인가?
기분 좀 안 좋다 싶으면 라스 베가스 한번 뜨고,
맨날 파티에 바에 앉아서 가십이나 떠들고...없는 년 욕이나 실컷 하고...
세상 근심걱정이라곤 연애사밖에 없는 저 편한 세상...
허허~ 좀 허탈하면서도 꽤 진지한 이 사람들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막 되거든요.
리얼리티를 빙자한 쇼죠?
등장인물들이 다 실명으로 나오네요.
여자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심지어 목소리까지) 구별이 안 될 정도고,,남자들은 멋집니다.
러셀 크로우 삘 나는 저스틴도 멋있고, 브로디의 미소도 좋지만..
데렉이라는 훈남이 눈에 밟히는데 왜 여기 주인공들은 이 멋진 총각을 못 알아보는지 모르겠군요.
진도가 지지부진이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해서 "이제 좀 매듭좀 지으란 말이야 이 바보들아!!"라고 부르짖으면서도
다음 회 예고편을 보면 도저히 자리를 뜰 수가 없네요.
역시...난 유치한 인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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