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었던 분의 연락불명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2인분의 콜라를 들이키면서 봤는데요..

 

한마디로..이건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독신 성인 여성이 꿈꿀만한 성적 판타지 영화라고 보여요..

 

도시인이라면 느낄만한 외로움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고..화자를 복사기와 디카로 정하고 두 주인공의 사연을 퍼즐맞추기하는 설정으로 포장되었지만..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주제는 성적 판타지를 성인 여성적 시각으로  보는 것 같아요..그 이유로는 21살이라는 말도 안되는 나이로 캐스팅된 정석원이요..하늘하늘한 아이가 내용대로라면 캐스팅되었어야 했는데..심지어는 호스트생활까지 하는 캐릭이면 당근 그래야하는데..여주인공이 40대의 지적인 교수이니만큼..뭔가 믿음직한 얼굴이 필요한 것 같던데..정말 정석원이 딱인것 같더라구요..나이는 전혀 아니지만..이미지로는 정석원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정석원이니까 장서희 캐릭이 빠질만해보였어요..정말 그렇게 믿음직해 보이고..나이차가 있음에도 여성이 기대하는 푹 안아주는 남자 캐릭이 딱이더군요..아이러니하게도 캐스팅으로 정석원이 참 잘 맞은 것 같아요..장서희는 기본적으로 흔한 설정을 캐리커쳐하듯 연기하다가 정석원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가면서 어우러짐이 좋았어요..

 

안 좋은 점은..판타지가 깔려있어서..불편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과한 신이 좀 있어요..매스컴에 홍보된 전라정사신만큼이나 호스트클럽 신은 너무 과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기분전환용으로 보시기엔 좀 과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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