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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 위에 게시물을 보고 나니 미녀와 야수 극장에서 본 기억이 다시 새록 새록 피어나더군요. 그래서 용케 구해서 봤습니다. 처음 극장에서 볼때 기억나는군요. 보고 나서야


비판은 누구나 하죠. '원래 비극인 걸 왜 해피엔딩으로 바꾸냐'라는 비판이 기억납니다. 어제 보면서 느낀건 '이것도 츤데레'로 규정할수 있나 싶어집니다. 아주 싫은데 그 싫은


감정이 적극적인 애정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이게 츤데레 일까 생각을 해봤습니 다. 그냥 인터넷 세상의 수많은 '야수'들이 떠오릅니다. 현실에서 희망을 잃어가고 그냥 인터넷


으로 세상을 바라 보면서 사는 특히나 20대들에게 그걸 보여주면 세상 살이에 대해 위로가 되지 않나 생각을 하면서 틀어봤습니다. 마법의 거울이 중세판 인터넷이나 마찬가지


니까요. (마술 거울 좋군요. 음성인식이 수준급으로 구현되는 아이패드가 몇 번 더 질적인 도약을 일궈내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봤...) 어쨋건 현실에선 수많은 개스통들이


벨을 나꿔채가지만 영화에선 한 명의 벨이 한 명의 야수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죠. 마지막의 벨이 죽은 시신을 앞에 두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그때나 지금이


나 감동이었습니다. 시신이 되고 고백하고 마지막 장미꽃잎이 떨어지고 저주가 풀 리는 순간... 화려한 변신 장면보다는 오히려 죽은 뒤에 수줍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장면


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나이를 먹고 세상사에 찌들어가니 더 아름답고 상 큼하게 느껴지더군요. 어쨋건 변신 장면을 보면서 '변화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할때 시작된다'라는 말


도 떠올려 봤구요. 둘이 춤추는 장면에서 울려퍼진 'Beauty and the Beast'는 아름답더군요.... 판타지아 만든 회사 답습니다.... 각박한 삶에서 놓친 것을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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