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엑스맨 97

2024.06.08 23:42

LadyBird 조회 수:203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고 상당한 작품성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엑스맨 TAS의 정식 후속 시즌으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쩌리되는 캐릭터가 거의 없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주면서 액션씬에서의 분배도 좋구요. 작화는 이전 시즌들의 90년대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적절히 세련되게 업데이트해서 명품 뉴 레트로? 같은 느낌으로 눈이 즐겁습니다.


엑스맨에서 항상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소수자로서의 뮤턴트들과 그들을 사회에서 포용하는 문제, 배척하려는 악인들과 여기에 관용으로 대하려는 X 교수님 vs 매그니토의 전통적인 대립도 절묘하게 변화를 주면서도 선명하게 살아있어요. 캐릭터들 개개인의 드라마도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폭스가 엑스맨 영화판으로 울버린 외에는 다 쩌리로 만들었다는 원작팬들의 불만도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가능성과 매력이 풍부한 캐릭터들을 거의 못살렸어요.


오랜만에 부활시킨 시리즈이다보니 저 같은 뉴비팬들 유입을 위해 이전 시즌들을 보지 않아도 주요 캐릭터들의 능력이나 기본 백스토리 정도만 알면 본편의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기 무리없도록 영리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기존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더 깊게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이입될 것 같은 부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코믹스를 잘 모르고 엑스맨을 폭스판 실사영화로만 알았던 저는 사이클롭스 & 진 그레이 외에 다른 커플링들이 죄다 생소하네요. 마침 디플에 이전 시즌들이 한글더빙으로 다 올라와있는데 이걸 정주행 해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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