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독사>의 코헤이
아름다웠어요. 클로즈업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클로즈업할때마다 감탄.
캐릭터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해서 식상했어요.
학생시절 트라우마가 있고 그걸 극복하려하죠. 게다가 말까지 더듬습니다.
오카다 마사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쁘지 않음.
절규하는 장면과 '元気ですか?' 장면 등의 오글오글 장면도 무난하게 소화하더군요.


2. <집시>의 아담
처한 상황이 제일 암담한 소년이었어요.
'집시'라는 집단에 갇히고 거기다 새아버지까지 발목을 붙잡고 있어요.
사회에서 집시에게 던지는 차별과 수모도 다 견뎌내야합니다.
그 상황에서도 꽤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소년이에요.
담배를 너무 좋아하는게 흠이죠.

3. <젖은 땅>의 시몽
퀘백 목장에 사는 소년인데 정말 속을 알수가 없어요.
초반부터 거친 눈빛, 과감한 노출씬, 그리고 15금씬으로 놀래키더니
갈수록 더했죠. 미묘한 눈빛이며 엄마와의 복잡한 신경전, 성정체성 논란까지!
그래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멘탈이 약해진 엄마 밑에서 고생이 많구나...
싶었는데, 왠걸 2시간 내내 시몽에게 속았어요.
제일 섬뜩했던 소년이었어요.

4. <자전거 타는 소년>의 시릴
이 꼬마 때문에 눈물 좀 흘렸어요.
사만다한테 말도 안되게 못된짓하고 나쁜 형한테 꾀임당할땐
너무 너무 너무 미웠지만 나중에 기가 푹 꺾여선 다시 돌아와서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시릴을 미워할수 있겠어요.
다르덴형제가 처음으로 음악을 쓸 정도로 사랑스런 아이에요.
시릴은 정말 잘 클겁니다. ^^

5. <어바웃 케빈>의 케빈
미친놈이에요. 영화가 묘사하는 걸 보면 그냥 악마죠.
영화내내 당하기만 하는 틸다 스윈튼 때문에 열이 오릅니다.
당장 저 ㄱㅅㄲ를 스크린 밖으로 끄집어내서 미친듯이 패주고 싶죠.
근데 너무 악마같기만 해서 비현실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얘보단 시몽이 훨씬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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