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으로서 올시즌 참 가슴 먹먹한 경우가 여러차례 벌어지네요. 요약하면 "경기 막판 이기고 있다가 -> 오재원이 결정적인 에러를 하고 -> 역전패하고 -> 다음날 무기력한 경기끝에 패배하고 -> 연패" 이런 거요. 올시즌만 너댓번쯤? 오재원의 에러가 승부의 결정타였던 건 그보다 조금 더 되구요.
한 선수 찝어서 얘기하자니 좀 그렇지만, 좀 고질적인 데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친구가 좀 의욕이 넘쳐서 중요한 순간에 폭탄을 좀 터뜨리거든요. 그렇게 해서 팀 분위기 팍 죽고는 한동안 연패크리;;;; 포스트시즌에서도 한 방 터뜨릴 것 같습니다. 세금이죠 뭐. (사실 까기도 좀 미안해요. 실수하면 얼굴 잔뜩 굳거나 머리를 쥐어싸고 자책을 하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