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초등학교에서 '모두 눈 감고 (집에 가전제품 이거 저거 있는 사람~) 손들기' 하나요?



 학교라는 것은 종교와 함께 언제고는 사라져야할 가장 저열한 인간의 창조물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제 어린시절 학교에서 실시했던 저런 멍청한 짓거리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을거 같지는 않은데 얼핏 오늘 댓글들에서


 아직도 그러구 있다는걸 본거 같거든요.


 요즘은.... 차 있니 없니보다는 2000cc 이하냐 3000cc 이상이냐 뭐 이렇게 나눌려나요?


 

 하여간 무상급식, 이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 학교라는 곳에서 행해졌던 멍청한 짓의 종결판 아닌가 싶습니다.


 오세훈식으로 하자면,


 소득수준을 조사하는 과정이 분명이 있을테고 그 소득수준의 결과를 아이가 모르게 진행 방법도 없을테....


 전 이 문제의 핵심을 복지에 두지 않아요. 인권의 문제에 차라리 가깝다고나 할까요?


 안그래도 요즘의 어린아이들은 상대적인 가난의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아이들은 그 전세대 보다 더 큰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거 같습니다.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한국이자나요. 그런 와중에 세상에 먹을거 갖고 그런다니 ?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도 유분수지....


 

 전 학교급식이 시행되기 전 세대였어요.


 반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계층이 확연하게 구분되던 시기였죠. 전 뭐 중산층 정도였었나봐요.


 하지만 기억이 나는게 거의 깡보리밥이나 다름없는 밥에 달랑 단무지 몇 개 넣어 와서 구석에서 몰래 밥 먹던 아이들이 기억 난다는거에요.


 삼단보온도시락통 아이와 조그만 양철도시락으로 계층이 갈리고


 돈을낸 아이들에게만 학교에서 나눠주던 삼각우유를 마시던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로 갈리고



이젠 적어도 초등학교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면 아이들이 적어도 먹는것만은 가난을 자각하고 주눅들어하고 상처 입을 필요 없는거자나요.



 정말 못된 놈들이네요.  이런 것들이 내일 이기게 된다면 정말 절망스러울거 같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를 갖게 될지도 모르구요.

 

 

 * 여름휴가차 일시 귀국했습니다. 슬쩍 지나치면서 보여지는 풍경으로는 그냥 왠지 내일 투표는 오세훈의 패배가 될거 같은 느낌이 옵니다.

   투표 보이콧하는 쪽이 투표하자는 쪽보다 더 절실하게 느껴지게 움직이는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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