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2 04:11
무서운 장면의 호러영화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이건 무서웠다기보단 그 당시 어렸을 때 보기엔 참 역겹고 기괴했던 것 같아요.
거의 20년 전에는 본 것 같은 비디오였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남자 둘 여자 둘 정도? 가 주인공이었고,
이들은 처음엔 착한 사람이었지만, 뭔가에 감염되면서 한 명 한 명 악해져요.
그러면서 사람을 죽이고 다녔던 것 같고.
마지막에는 무슨 철로 위 같은 곳이었는데
남자가 살점이 철로 위로 떨어지고 뭐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고.
그 색깔이나 그런 게 너무 리얼하고 기괴스러워서 어린 나이에 보기에 좀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음.. 그때 누나가 아무렇지 않게 빌렸던 거 보면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였던 거 같기도 하고요.
(또는 청소년 관람불가였는데 빌려줬던 거거나)
누나들이 빌려오는 바람에 얼떨결에 같이 봤던 것 같네요.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 것 같진 않았고 전형적 B급 호러영화 같아요.
설마.. 이것만으로 제목을 아시는 분이 있을까 싶지만 혹시나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