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만들어 먹은 것들

2010.07.02 14:31

세호 조회 수:4443

이번 주 내내 평균 수면 시간이 세시간 정도 였습니다. 중요한 발표 몇개와 오픈한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이

한꺼번에 밀려든 덕분 이었지요. 하루는 꼬박 새고 다른 날들은 2~3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살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모든게 정리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엄청나게 한가해져 버렸습니다!

 

집에 가버리고 싶은데 서울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곳에 와 있는지라 차 시간 까지 그저 웹서핑으로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간만에 포스트나 올려볼까 하고.. -ㅅ-a

 

결혼 1주년 즈음해서 1년간 해 먹은 음식을 정리해서 듀게에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다 주중 야근이 생활이다 보니

주말에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아내를 먹이는게 낙입니다. 이제 결혼 3년차, 어느샌가 주말 요리는 저의 아주 큰 취미가

되어버렸네요. 스트레스 쌓이거나 업무에 치이면 '이번 주말에는 난이도가 좀 더 높고 비주얼 적으로 좀 더 강렬한 음식을

만들어 버릴테다' 라고 결심하며 한 주를 버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뭐 어쨌든 그래서 그간 만들어 봤던 음식들입니다. 

 

오징어 순대 입니다. 이건 저도 아내도 사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맛이 궁금하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레시피 찾아서 한 번 만들어 봤죠. 손이 엄청 가긴 했는데 만들어서 먹어보니 맛이 엄청 훌륭하더군요. 오징어 향과 식감이

돼지고기와 야채맛에 어우러지니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

 

 

우렁이 된장찌개 입니다. 저희 부부 주말상의 단골 손님이죠. 소고기를 베이스로 국물을 내고 우렁이, 두부, 애호박등을 듬뿍 넣습니다.

 

 

넹 요건 랍스타에요 >_</ 요즘은 마트에서 생물 랍스타도 팔더군요. 어린이 날에도 근무 해야 했던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한 녀석 집어와서 쪘습니다. 요리명은 "꽃을 든 세바스찬' 입니다.

 

 

쫄면이에요. 야채를 너무 많이 올려서 정작 면은 안보이는군요. 바닥에 면 깔려 있답니다.

 

 

수란 입니다. Julie & Julia 에 나온 이후 인기가 팍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끓는물에 계란을 깨넣고 국자로 살살 모양을 내어 줍니다.

 

 

꼬막무침입니다. 아내나 저나 조개류를 무척 좋아해요. 꼬막이 싸길래 밥반찬 하려고 만들었었는데..

한끼에 다 먹어 버렸어요 -ㅅ-

 

 

조랭이 떡볶이

봉골레 파스타. 전에는 토마토 양념을 잔뜩 넣어 만들거나 까르보나라를 주로 해서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올리브와 조개로 승부를 보는

이녀석이 좋아져서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순대볶음입니다. 먹고 남긴 족발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순대와 당면과 여러 야채들을 볶아 버렸어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기도

하지만 볶아버리니 족발 맛이 더 좋아 지더군요!

 

 

삼계탕입니다. 딱 작년 이맘때 만들었던 거군요. 본격적인 여름도 시작되는거 같으니 이번 주말에 또 만들어 봐야겠어요.

계속 놀고 있었더니 슬슬 태클이 들어오내요. 잠시 나가서 일 하는 척이라도 해야 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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