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에 관한 몇가지 의문

2012.08.07 13:50

知泉 조회 수:4327

1. 남자가 집을 여자가 혼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집이 대출이라네요. 같이 이자와 원금을 갚아요. 그럼 그 집은 남편이 해온 것이 되나요?


2.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두 사람이 모은 자산을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은 대출로 메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단을 받고 싶어하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부부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맞벌이를 합니다. 가사 노동은 정확히 50:50은 아닐 지언정 60:40은 될까요


4. 가사노동과 육아는 별개입니다. 육아에 대한 참여도를 고민해봅시다.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이 모양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면 얼만큼 육아에 참여해야할까요.


5. 가족이니까 명절을 같이 보냅니다. 가족이니까 전을 부칩니다. 가족이니까 허리가 끊어져라 밥을 차리고 끝없는 그릇을 닦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가족이니까 절도 같이 합니다. 가족이니까, 여자 형제들이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럼 친정은 가족이 아니라서 함께하지 못하는 겁니까.


6. 가족이니까 주말마다 찾아갑니다. 가족이니까 매일 전화 문안을 올립니다. 친정은 가족이 아니라서 받지 못합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집 사갈때 반 보태고 기타등등 저런 가족같은 관계의 고통이나 가사노동 육아를 분담하고 싶은데요.... 솔찍히 가부장 아래의 남자도 힘들지 않아요? 끝없는 압박과 고통 속에 있는 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고집에 고통받는 아들들의 탄식을 멀리 갈 것 없이 이 게시판에서도 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은 어설프게 5:5하다 독박 쓸바에는 다 찾아먹기,운동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맞벌이가 아니라 전업 주부가 부의 상징이 되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83
226 솔로대첩 가는 이 [8] 닥호 2012.12.24 4598
225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19] chobo 2012.08.29 4459
224 땅콩집이 환경에는 별로라더군요. [8] 푸른새벽 2011.08.14 4372
223 라면은 이렇게 먹어야 정식이죠 [10] 가끔영화 2011.06.16 4338
» 결혼 비용에 관한 몇가지 의문 [69] 知泉 2012.08.07 4327
221 [시선집중] 모두가 윤창중으로 웅성할때 GM 회장이 박근혜한테... [2] 가라 2013.05.10 4316
220 이대후문서 한정식 먹은 후기 [9] 종족본능의 번식 2013.11.20 4298
219 [아이돌] 카메라 마사지의 힘을 느껴 보아요 - 인피니트 She's back 일본판 MV [9] 로이배티 2012.07.27 4288
218 인증 사진 [23] chobo 2014.02.03 4227
217 정말 무섭다고 여긴 공포영화 단 한편만 꼽으라면요? [21] 스위트블랙 2010.07.03 4158
216 세 번째 면접 후, 소박한 상속녀의 꿈을 꾸다. [15] Paul. 2011.05.16 4131
215 보일러 동파 관련 질문입니다. [12] chobo 2010.12.14 4129
214 어제 개그콘서트를 본 강용석과 그의 가족들의 관전평(?). [14] chobo 2011.11.28 4098
213 남의 흥을 깨지 말고 내가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19] Koudelka 2014.04.11 4094
212 부산 벽화마을에 대한 불편한 시선 [13] chobo 2011.12.06 4043
211 쿠폰으로 닭 시키면 뭔가 못할 짓 하는 기분이... [17] ACl 2012.08.31 4011
210 참 별 희안한 걸로 꼬투리 잡고 웹상에서 감정 표출하고. 문재인 후보집에 있는 의자 이야기입니다. [21] chobo 2012.11.28 3960
209 잘생겼군요 [8] 가끔영화 2010.10.12 3957
208 위대한 탄생 스포, 엥? [12] S.S.S. 2011.03.19 3944
207 [바낭] 직장 넋두리 - 이직 실패와 재입사 [7] Planetes 2011.11.01 39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