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6 22:36
1.
회사 합병 기념 친목 유닛 '투하트'의 데뷔가 있었습니다.
타이틀곡 '딜리셔스' 작곡진이 재밌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스윗튠 + 드루 라이언 스콧이라는 외국인 작곡가인데, 이 작곡가가 샤이니에게 딱 한 번이지만 곡을 준 적이 있는 작곡가인지라 마치 작곡진까지 양쪽의 유닛 작업처럼 되어 버린 거죠. 뭐 제 입장에서야 '울림이 스윗튠을 버리지 않았어!!' 라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겠습니다만(...)
어차피 양쪽 팬덤에서 바랐던 건 저 두 사람이 각자 솔로로 활동하는 것이었겠고 그래서 이 유닛이 별로 성에 차지 않겠지만 어쨌거나 두 사람 다 노래, 춤이 다 되는 사람들이고 곡도 괜찮고 무대도 괜찮으면서 잘 하니 아쉬우나마 그럭저럭 즐길만한 활동이... 아닐까요.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전 뭐 그렇습니다. ㅋㅋ
하지만 어쨌거나 당연히도(?) 양쪽 팬덤 화력이 동반 집중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음원 순위는 그냥 남자 아이돌 유닛으로서는 괜찮은 정도이고 뭐 그러합니다.
앨범 제목이 그냥 정직하게 '퍼스트 미니 앨범'인데 세컨드가 나오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2.
본체를 잡아 먹어 버린 유닛으로 유명한(?) 오렌지 캬라멜도 컴백 무대를 했습니다.
첨 들으면 바보 같지만 곧 많은 사람들을 중독시키던 이전 노래들의 위용에 비해 곡은 좀 약한 느낌입니다만. 이 팀의 음원 성적은 나온지 좀 지난 뒤에 봐야 알지요.
암튼 아무리 봐도 일본 아이돌 그룹들의 컨셉을 이래저래 흉내낸 듯 하면서도 특정 그룹을 노골적으로 베낀 느낌은 주지 않는 게 참 신묘한 능력 같습니다.
도대체 플레디스는 이런 기획력을 갖고도 왜 본체 애프터스쿨과 남자 아이돌들은 그렇게... (쿨럭;)
암튼 이 팀도 벌써 5년차에요. 유닛이 아니라 그냥 그룹이라고 쳐도 이 연차에 이 정도 인기면 상당한 건데 말입니다. 봐도봐도 신기하네요. ㅋㅋ
3.
틴탑네 동생 그룹이지만 나이는 많아 보이는 (설명 왜 이래;) 백퍼센트도 이번 주에 컴백했습니다.
저번 노래 무대를 보면서 왠지 2PM 스타일 같다는 생각을 저 혼자 했었는데 이번엔 노래 제목이 2PM과 비슷하구나... 라고 역시 저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군입대와 개인사정(?)으로 멤버 둘이 빠지고 5인조로 활동 중입니다만. 적어도 퍼포먼스면에선 둘의 공백을 잘 메웠다 싶구요.
이 팀은 늘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고 또 노래와 춤을 모두 아주 열심히 해서 호감을 갖게 하는데... 과연 뜰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데뷔도 '뜬다 100%!'라는 패기 넘치는 제목의 예능으로 (선배 틴탑에게 묻어가는 예능이긴 했습니다만) 하고 했으니 좀 떴으면 하는데.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흠;;
4.
이 주의 1위는
소녀시대가 지난 주에 아깝게 놓쳤던 뮤직뱅크 1위를 포함해서 수목금토를 독식하면서 싹쓸이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나
막판 인기가요는 2ne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워낙 뜨거운 떡밥이었던지라 연예 커뮤니티들에선 뭐 이러쿵 저러쿵 말이 참 많습니다만.
그딴 거 필요 없고. <- 그냥 두 팀 다 축하합니다. ㅋ
그리고 그 와중에 소리없이 아직까지도 음원 순위 1위를 지키면서 끝까지 1위 후보로 활동을 마무리한 소유&정기고에게도 축하를 보냅니다.
연초에 워낙 대박을 쳐놔서 아마 연말 음원 성적 관련 수상은 이 사람들이 가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ㅋ
5.
근데 소녀시대와 2ne1의 동반 컴백이라는 이슈 때문인지 요즘 음원 차트에 딱히 눈에 띄는 신곡이 없어서 차트 보는 재미가 별로 없... 는 와중에
다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아니 왜 벌써. ㅋㅋㅋ
장범준은 정말 일생에 먹고 살 걱정은 없겠습니다. 해마다 봄만 되면 이 모양(?)이니 뭐.
그리고 3월말, 4월초에 컴백할 아이돌들에게 애도를(...)
6.
이 주의 듣보... 는 '알파벳'이라는 팀 하나만.
9인조인데 멤버들 이름이 무려 베타, 코드, 델타, 엡실론, 파이, 감마, 에타, 이오타, 제타...... 아니 뭐 이름 짓기는 편했겠네요. 팀명과도 왠지 어울리구요. orz
당연히 데뷔 무대일 줄 알았는데 이게 데뷔곡이 아니었다는 걸 검색으로 알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니 뭐 여전히 신인들이 우수수 쏟아지는 중이라 몰라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 정말 철저하게 기억에 없어서;; 암튼 신인답게 힘 빡 들어간 무대는 보기 괜찮은데. 왠지 뜨기는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
인피니트는 뭐. 길게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이번 주도 '디스이즈인피니트 재밌습니다 여러분!' 으로 끝. <-
제작진의 인피니트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높아서 작가들 중에 정말 팬이 있는 게 아닌가 싶고.
또 이렇게 교복 입혀서 학교에서 예능을 찍어 놓으니 덕후들은 그냥 행복할 뿐이겠죠. ㅋㅋ 그리고 그 와중에 여전히 볼만하네요.
8.
카라는 여전히 할 얘기가 없지만 그래도 꿋꿋하고도 집요하게
'레리꼬'는 카라가 먼저입니다 여러분!!!
을 외치며 끝입니다.
2014.03.16 23:24
2014.03.17 00:48
라라라/ 울림 사장은 역시 참 사고 방식이 범상하진 않네요. -_-;; 인피니트F는 나와야죠. ㅋㅋ 이벤트성 유닛 아니됩니다.
6. 사실 전 여전히 '디스이즈인피니트'가 팬이 아니면 제대로 즐기기 힘든 프로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제가 원래 그런 프로그램은 못 참는데 반해 이 프로는 재밌게 보는 걸 보면 잘 만들긴 잘 만든 프로그램 같아요. ㅋㅋ
2014.03.17 03:30
2014.03.17 08:51
@이선/ 저도 괜찮았습니다. 또 해도 되겠긴 한데 그냥 '안 나올 듯' 이라고 생각했다는 얘기였어요. ㅋㅋ
대룡 소룡은 기획보다는 본인들 역량에 조금 문제가 있는 듯 하더라구요. 춤은 그렇다치고 노래가 잘 안... (쿨럭;) 둘 나이가 있다 보니 울림 사장이 좀 급하게 데뷔를 시킨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예전 잡담 중에 정말 짧게 '명수는 드라마 찍고...' 라는 정도로만 언급하고 넘어갔을 거에요. 워낙 역이 작아서 방영 시작 전 홍보 영상에 아예 얼굴도 안 비치길래 올릴 자료가 없어서 그만. ㅋㅋ
저도 딱 그 부분만 자꾸 귀에 맴돌아서 일단 판단 보류 중입니다. 하하. 노래가 대박날 것 같진 않아도 팀 컨셉에 충실한 정도로는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2014.03.17 08:56
2014.03.17 09:03
1. 샤이니팬과 인피니트팬의 화력이 집중 되는게 아니라 서로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닛이건 솔로건 활동이 많아서 자주 볼수 있으면 좋은거 아닌가... (그리고 애들 돈도 벌고...)
콘서트에서 성열군이 '인피니트 F는 우리 의지가 아니다.. 사장님이 하래서 하는거다' 라고 하던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는 솔로 활동, 누구는 유닛활동하는데 너네 셋은 놀잖아?' 하면서 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4. 소시 이번 안무는 현재 대세인 '걸그룹 섹시코드'가 느껴지지 않는 모범생스러운 안무더군요. 일본에서 아이돌들이 과도한 노출과 섹시코드를 싫어한다더니 일본 활동까지 생각했나 싶었습니다.
6. 인피니트가 엘리트 교복 모델 아닌가요? 협찬을 예능속으로 절묘하게 녹여낸 제작진 대단합니다. 인피니트는 아이돌들이 많이 출연하는 먹거리 광고는 사장이 반대해서 안찍기 때문에 광고가 없다던데, 이런식으로 간접광고 해주면 다른 광고도 들어오지 않을지..
2014.03.17 09:33
마농/ 일단 전 크레용팝을 딱히 싫어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심지어 '빙빙' 때까진 응원했습니다;)
추리닝 패션, 커다란 이름표, 머리에 헬멧 쓰고 파워레인져 같은 전대물 포즈 취하는 모습까지 모두 일본의 '모모이로 클로버Z'가 먼저 했던 컨셉들이라는 게 언급되면서 비난을 받았었죠. 물론 회사측에선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하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그런 비난과 논란이 있었던 후에 나온 크리스마스 트리 의상 컨셉도 모모이로 클로버Z가 먼저 한 걸로 밝혀져서...;;
가라/ 1. 아이돌 팬덤이라는 게 관계가 원래 좀 그렇(?)다보니 이렇게 얽혔을 때 순수하게 응원하기가 좀 애매해지는 거죠. 샤이니 팬덤과 인피니트 팬덤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원래 그냥 그렇습니다. ㅋㅋ 우리 애들 끼리라면 솔로를 내든 유닛을 내든 있는 힘껏 응원해주겠는데 다른 팀 애랑 엮이는 순간 애매해지는 거죠.
인피니트F는 여러모로 팬들에겐 괜찮은 아이디어죠. 나머지 형들에 비해 활동이 적은 멤버들이기도 하니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엘군 제외;) 그리고 팬들이 좋아할 아이디어라는 건 돈이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저도 정말 사장님이 시켜서 하는 것 같아요. ㅋㅋ
4. 애초에 컨셉을 남장 비스무리하게 잡고 나왔으니 컨셉에 충실한 모범적인 안무라고 생각했네요. 비슷하게 걸그룹 남장 컨셉 잡아 놓고도 옷 찢어 놓고 전혀 남장스럽지 않게 꾸며 놓았던 모 회사의 기획력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고 봅니다(...)
6. 이중엽 사장이 옛날 인터뷰에서 '당장 돈이 급해도 이미지 떨어지는 광고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던 적 있죠.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아이돌에게 들어오는 광고는 애초에 종목상 한계가 있고 경쟁도 심해서 대단한 광고는 안 들어올 것 같아요. ㅋㅋ
2014.03.17 18:08
로이배티님의 아이돌 연재글을 통해 크레용팝이라는 걸그룹이 있구나 라는 정도로 인지하다가 얼마 후 듀게에 일베논란 글이 올라오면서 그제서야 관심을 갖게 됐는데.
제가 보기에 모모이로 클로버Z를 베꼈다는 의혹은 크레용팝 입장에선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일겁니다. 댄싱퀸 무대의상이 쫄바지가 될 뻔한걸 멤버들이 그걸 입고 발차기를 하기 민망하다고, 차라리 추리닝을 입겠다고 하면서 사장과 싸웠던 배경이 있고요. 커다란 이름표는 음악방송에서 카메라 리허설 때 관행으로 착용하던걸 본방무대까지 밀어부친 케이스고. 헬멧은 빠빠빠 의상컨셉회의에서 점프할 때 머리를 강조할 방법이 없을까 논의하다 초아란 멤버가 잠깐 떠오른 아이디어를 발언하자마자 채택됐는데. 헬멧을 쓰고 무대에 오른다는 민망함과 부담감에 심히 괴로워 했다고 하죠.
모모이로 클로이버Z는 크리스마스 트리 의상으로 활동한 적이 없습니다. 멤버 중 한명이 블로그에 올린 개인 사진에 그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렸을 뿐. 그리고 구글에 검색하면 흔하게 나오는 평범한 의상을 모모이로 클로이버Z에게 귀속시키는 건 합리적이지도 않고요.
파워레인져라고 하니 조카가 초등학교 시절 매일 집에서 그것만 쳐보고 있어서 학을 띠던 기억이 나네요.
2014.03.17 18:24
그런 배경 스토리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차라리 추리닝을 입겠다... orz
덕택에 개인적으로는 오해 하나 풀었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_ _) 본문에 언급했던 부분은 수정할게요.
파워레인져야 뭐 어쩔 수 없지요. ㅋㅋ 전 조카들 때문에 명탐정 코난 케이블 방영분을 몇 년간 강제 시청했었던 기억이.
2014.03.17 13:24
1. 생각보다 예쁘게 잘 빠져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른 조합을 안 만들겠다는 확신만 있으면 양 팬덤에서 더 밀어줬을 수도... 이런 경우 1+1은 2가 안되는게 참 신기하기도 해요. 애들과 울림 사장은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 하고싶어하는 것 같긴 해요.
명왕성 유닛은 강력히 바랍니다!!!!!!
6. 머글이 봐도 재미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2014.03.17 14:51
1. 둘의 능력도 되고 생각보다 조합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또 갑자기 툭 튀어 나온 유닛 같지 않게 곡 퀄리티도 괜찮아서 저도 더 해봐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일단은 반응이 잘 나와야겠죠. ^^; 명왕성이야 당연히(?) 활동해야하구요. ㅋㅋㅋ
6. 뭐 일단 인피니트 완전체 컴백 때까진 하겠죠? 한 달 정도는 더 했음 좋겠고 그 후에도 종종 해줬음 하지만 아무래도 과욕이겠죠 그건. 하하;
1. 초반의 그 험악한 반응에 비해 앨범이나 결과물이 좋아서 팬덤 살짝 반응은 누그러지긴 했습니다만... 역시 두번은 안하는걸로 ㅎㅎㅎ
그런데 이게 둘은 처음에 앨범도 아니고 같이 방송이나 무대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니까 울림사장이 하려면 크게 하라고.... 이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보다 전 이 유닛을 보고 정말로 인피니트F도 나올 수 있겠구나 했어요. 외부유닛도 앨범 내주는데 내부유닛이야 애들이 싫다고만 안하면 뭐......
6. 이번편도 정말 역대급으로(매회차마다 역대급이란 표현을 쓰지만) 웃겼습니다. 서로 소원해졌다고 하면서 증거란게 생일문자가 세명한테만 왔다. 예전엔 7명 같이 밥먹었는데 이젠 둘,셋씩 밥먹는다니 여고생같아서.... 제작진이나 작가가 누구팬이더라..하는 소문은 언제나 이바닥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연예인의 대접이나 프로그램퀄이 좋은건 아니거든요. 디즈니는 팬만큼 멤버를 잘 파악하고 구성짜지만 예능으로서 감각도 유지한다는 점에서... 제작진에게 조공을 하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