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2~3년 전쯤 웹툰이 점차 만화의 대세가 되어가고 많은 작가들이 웹툰을 시작할 때 

네이버는 일상개그물 위주, 다음은 스토리가 중점인 웹툰 이런 식으로 분류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다 야후 웹툰이 망가지기 전 나름 웹툰 천하삼분지계처럼 나누어져 있었던 같습니다. 

네이버는 위나라, 다음은 오나라, 야후는 촉 정도 될까요? 어쨌든 그렇게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네이버의 독주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인지 다음 웹툰은 시즌제 형식이 주로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이때부터 아니 사실 이 전부터 네이버와 다음 웹툰의 인기는 점차 체감상 (덧글 수 등으로 봐도) 더욱 벌어 졌던 것 같습니다. 

시즌은 보통 24화정도 그러고 나서 반응이 좋으면 장편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그러저러한 이유때문인지 시즌제는 12화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딱 간보는 수준의 횟수죠. 

그야말로 단편이 된 것입니다.

마음의 소리 등의 일상 에피소드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끝나지만 캐릭터는 끝나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내러티브가 생겨나지요. 

하지만 12화는 처음부터 구상한 이야기가 단편에 맞게 구상되지 않는 한 이야기가 용두사미가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역시나 눈여겨 보았던 나름 한국판 히스토리에 아주 조금 난다고 메지나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medina

라는 웹툰은 그 가능성만 아주 조금 비춰주고 끝났습니다. 

다행히 반응이 있어서인지 이야기가 다시 이어진다고 하지만 일개 독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럽습니다. 



그러다가 본 것이 <인터뷰>입니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interview

저번 주에 12화로 완결이 났고 이번 주는 작가 후기까지 올라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놀랍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이야기가 단편이 되면 이야기 자체보단 새로운 묘사, 실험적인 형식 등만이 눈에 띄게 됩니다. 그건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좋은 거지요. 

하지만 인터뷰는 새로운 형식뿐만 아니라 이야기 자체로도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러다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참습니다.

사실 속마음은 요즘 몇 년 동안의 웹툰 중에서도 가히 최고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딱 12화란 점에서 점수가 조금 깎였습니다.


어쨌든 요러저러한 말들이 많았지만 추천합니다. <인터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823
64 [스포일러] 나는 가수다 내 맘대로 순위 + 잡담 [12] 로이배티 2011.07.10 2721
63 탑밴드 방청 다녀왔습니다. [13] 자두맛사탕 2011.10.09 2701
62 에반게리온을 다시 보고 + 완본 에반게리온 해독[책] (스포일러有) [7] catgotmy 2013.01.07 2691
61 아무런 의도 없이 올려보는 시스타의 나혼자 리허설 장면 [15] @이선 2013.01.26 2686
60 [근황] 근황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올리나 싶은 근황? [14] 異人 2012.09.20 2683
59 한국 현실에 맞는 성매매 감소에 대한 해법 제안 (어쩌면 19금 묘사 포함) [8] 은밀한 생 2011.05.22 2680
58 北 장거리 로켓 발사..9시51분 발사(2보) [17] chobo 2012.12.12 2672
57 [스포일러] 어제 위대한 탄생 잡담 (좀 길어요...;) [7] 로이배티 2011.11.19 2642
56 샤이니 셜록 안무버젼 MV + 조금 늦은 듀사클 모임 후기? [18] fysas 2012.03.26 2613
» 웹툰 천하 삼분지계, 그리고 추천 웹툰 다음(Daum)의 <인터뷰> [5] 만약에 2011.09.23 2565
54 간송미술관 및 오늘 후기 (부제 줄서다 보낸 하루) [5] Weisserose 2011.10.22 2558
53 어라 그렇게 버팅기더니 남재준 김장수 사표냈네요 [6] 데메킨 2014.05.22 2531
52 이틀 연속으로 쓰는 김기태 감독 이야기. [15] chobo 2012.09.14 2523
51 [스포일러] 오늘 더 지니어스 간단 잡담 [8] 로이배티 2014.01.26 2425
50 연휴기간의 찜질방=난민수용소 [1] Paul. 2011.02.05 2356
49 [바낭] 또 어제 지니어스 게임 : 모 팀의 탈락에 대한 '분석까진 아니고 그냥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13.06.29 2336
48 [바낭] 이 주의 마지막 감자별 잡담 [10] 로이배티 2013.11.22 2293
47 [바낭] 오늘... 이 아니라 어제; 위대한 탄생3 - 캠프 2주차 잡담 [4] 로이배티 2012.12.08 2281
46 이런.. 플래시 포워드... [4] Jade 2010.08.18 2278
45 듀9)포장이사 해 보신 적 있나요? [17] V=B 2011.02.17 22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