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동료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네, 해버리고 말았어요. (대화 센스에 관한 얘기는 아니고 : ) 근태에 관해서요)
당황한 듯 하면서도 차분하게 제 얘기를 잘 듣고 고심 끝에 얘기했을 걸 안다고 말하기에 이 부분에서 감격!해서 고맙다고 말했어요.
내가 이러는 게 꼰대 같다는 것도 알고 원래 보스가 해야할 말인데 같이 일 하다 보니 내가 하게 됐다. 도움이 되는 말이라도 들으면 기분은 별로일 수 있으니 딴 데 가서 내 흉이라도 봐라. 라고 하면서 거북거북한 얘기들을 포장해서 했어요.
이런 걸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체질에 안 맞네요. 저도 마냥 후배이고 싶어요. 어른도 되고 싶지 않았는데 나이는 먹어버리니 모든 선택과 행동에는 책임이라는 녀석이 쫄래쫄래 따라옵니다.
아아, 놀고 먹고 싶어요.
그저 하루하루 즐겁게 말이죠.
어른이 돼서 좋은 점 뭐가 있으신가요.
저도 마냥 후배이고 싶습니다. 근데 팀장이 된지도 벌써 꽤된 누가봐도 어른입죠. 가끔 내가 뭐라고 팀장입네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제 할일만 하고 퇴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