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덧붙이자면,

부모 없이 힘들게 사는 아이가 중학생 양아치들에게 삥까지 뜯기며 살다가 담임의 조언-_-아닌 조언을 듣고 목숨 걸고 덤벼서 양아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다음날 담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담아 담임 책상 닦고 청소하고 룰루랄라하다가 조례 시간에 애들 겁주는 담임에게 신나게 친한 척을 시전하고



...이렇게 된다는 전개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좀 반칙인게, 초등학생 어린 애들이 자꾸 험한 꼴을 당하니까 실제 각본이나 연출 수준에 비해 강렬한 측은지심이 발동됩니다. 

다음이 궁금해지고 보고 싶어지긴 하는데 뭔가 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랄까... -_-;;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 어린이 3인방 때문에 계속 보게 되네요. 어헝헝.

위의 장면만 해도 정말 뻔할 뻔자 상황에 오그라드는 대사들인데 왜 이리 슬프고 애들이 대견해 보이던지.


'몬스타'란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바람이 분다'를 부르던 장면이나 그 장면의 연기 같은 것들과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나름대로 다들 연기 경력자들이라 잘 한다는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너무 잘 해요. 어른 흉내 같지도 않고 정말 어린이스럽게 잘 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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