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는 뭐랄까.. 늘상 불안해 보여요..

앞에서도 댓글로 썼지만 노래 부르다가 '잠시만요.. 다시 갈게요' 라고 언제든지 말할 것만 같죠.

실제로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에피소드도 있긴 했었고..

단지 그게 그녀가 프로답지 않단게 아니라

노래 부를때 이소라란 가수는 자신의 감정을 정제하지 않은 채 오롯이 쏟아 붓는 느낌이에요

어떤 감정이 날 것으로 다가온다고나 할까.. 그 감정의 형태가 리허설이든, 본공연이든 표현될까봐 불안한건데..

결국엔 그 불안함이 관객들에게 다가와요..

뭐, 저만 그렇게 느낀지 모르겠지만 어떤 관객들을 상대로 노래 부르는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얘기하듯이 들리기두 하구요.

그래서 보는 내내 그녀의 노래는 마치 그녀의 사적인 얘기를 듣는거 같아 힘겹지만

그만큼 듣는 사람이 집중을 하게 하는 힘 역시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소라의 노래 중 어떤 노래들을 좋아하시나요?

갑자기 자야되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반복해서 듣다가 급센치 해져서 물어봅니다..

정말 좋은 노래들도 많지만 전 <시시콜콜한 이야기> 를 뽑겠습니다.

읊조리듯이 나지막하게 얘기하는 그녀의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정말 눈물이 핑 돌뻔 할 정도로 아찔했는데..

역으로 아직 제 주위에 이런 시시콜콜하지 않은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가사 하나 하나 듣다 보면 이 사람 노래는 정말 사람을 아리게 하는 맛이 있죠..

 

 

 

잠도 안 오는 월요일 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7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26
28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12] 말린해삼 2011.04.01 4117
27 긴 푸념) 나도 한때는 반짝반짝했었는데;ㅗ;... [33] Paul. 2011.04.07 4120
26 만약 문재인이 당선이 된다면 일등공신은 안철수가 아니라... [4] 데메킨 2012.12.06 4132
25 참치집에서 실장님 번호 딴 얘기. [15] Paul. 2011.01.27 4145
24 전 한국식 놀이문화(?)가 안맞는거 같아요 [20] Ruthy 2010.12.26 4217
23 [속보] 방통위, 일베 유해사이트 지정 검토 [15] Kriemhild 2012.11.13 4383
22 <고민상담녀>수시로 '당 떨어지는 느낌' [16] 유니스 2010.07.22 4611
21 닭나라의 주노 템플 [7] 폴라포 2012.07.20 4616
20 한국판 인셉션이라는군요. [10] mithrandir 2010.08.03 4791
19 유아인 생각 있는 젊은이군요 [28] ML 2012.12.23 4968
18 근데 문재인은 진짜 잘생겼어요. [7] ML 2012.12.07 4983
17 (다이어트 바낭) 중국음식의 칼로리 양은 정말 장난이 아닌가봐요. [15] 소전마리자 2012.08.27 5058
16 주상욱 게이설 일축 “매우 어이없을 뿐” [15] S.S.S. 2011.03.15 5164
» 자꾸 이소라 얘기를 하게 되네요... [14] 지루박 2011.03.14 5169
14 이마트에 갔더니.. [21] 칼리토 2014.12.22 5191
13 토끼가 알고보면 난폭한 동물이라던데 [16] 쥬디 2012.09.27 5389
12 세계_1위들의_포스.jpg [14] 꼼데 2012.08.07 5501
11 외국은 성인인증 어떻게 하나요? [9] 닥호 2013.03.08 5565
10 맥도날드 커플 미스테리 [22] 듀라셀 2012.09.15 5790
9 인형녀라는 다코다 로즈라는 애가 내한했네요 [14] 사과식초 2012.08.24 59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