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9 01:18
먼저 한말씀.
며칠 전에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직장이랑 아무 상관없는 글이었는데...
허각 좀 살려달라고...여러분의 100원이 소중하다고..뭐 그런 내용.
근데 반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가족들 폰 다 동원하겠다는 둥,,진정한 스타는 허각이라는 둥,,나도 응원한다는 둥,,,
괜히 뿌듯하군요. ^___^
1.장재인
전 도~~~~~~~~~~~무지 심사위원들 평이 이해가 안 됩니다.
오늘 그 무대가 90점대를 넘을 무대였나요? 아무리 팬심으로 본다 해도 그렇지.
엄정화의 '초대'란 노래가 뭔 의미인지, 가사가 뭔 내용인지 아무런 고민이나 곡 해석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그냥 자기가 부르고 싶은대로 그냥 불러 버리는 이게 무슨 90점 넘는 공연이에요?
게다가 노래와는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청순한 옷에 맨발은 또 뭡니까? (멘토링인지 뭔지 그거 누가 한거야?)
자기 스타일로 부르는 걸 높이 평가한다 해도 오늘 노래는 좀 심했어요.
그나마 키보드치면서 편하게 부를 때부터가 좀 낫더군요. 그 앞부분에 이동선따라 연습한대로 걷는 어설픈 동작은 김은비보다 못해요.
장재인 목소리는 좋을 때는 독특하고 감성어린 스타일리쉬한 소리지만
나쁠 때는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들리는데(비꼬는게 아니라 소리가 진짜 그래요) 오늘은 그 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장재인 평가의 거품은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2.허각
잘 불렀지만 늘 그 모습이고 그 목소리라 감동이 좀 덜했어요.
미션수행할 때 본 조비 노래 꽤 좋던데 왜 각이한테는 그런 미션이 안 떨어질까요...담주라도 한번 기대를...
이승철 아저씨 각이랑 박이한테 클라이막스에서 쭈욱 뽑으라고 가르친 모양이네요. 응큼한 아저씨....^^
강승윤과 둘만 남았을 때 각이 표정이 참 드라마틱했습니다.
마치 담담하게 탈락을 대비하려고 애쓰는 표정같았어요. 그래...난 이제까지 행복했어..여기까지 온게 어디야...받아들여...난 행복해...
뭐 그런 마인드콘트롤 중. 그래서 저도 마음이 짠~~하더군요.
3.존박
왜 심사위원들은 허각이 노래하면 맨날 그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존 박이 노래하면 자기 스타일대로 잘 불렀다고 할까요?
암튼 오늘도 몸에 꼭 맞는 옷처럼 자기화된 노래로 잘 부르는 거 같긴 하던데...가사전달이...너무 빠다발음이 섞여서 그런가요?
4.강승윤
별 기대 안했는데 잘 하네요. 개인적으론 승윤이 최고의 무대가 아니었나 싶은데. 볼수록 이준기 닮았어요.
허각-강승윤 남았을 때 허각의 체념한 듯한 슬픈 눈동자와 강승윤의 부리부리한 눈동자가 대조적이라서 재밌더군요.
오늘 무대 제점수는요...
존박>강승윤>허각>>>>>장재인.
엄정화는 본인도 인터넷하면서 세간의 말들을 알텐데 갈수록 부담을 느끼는 건지 오늘은 한마디 한마디 하는게 너무 버겁고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말도 꼬이고 적절한 단어를 못찾아 헤매고...참...엠넷도 난감하겠어요. 중간에 바꿀 수도 없고.
2010.10.09 01:31
2010.10.09 01:39
2010.10.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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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9 03:12
2010.10.09 14:34
2010.10.09 15:18
개인적으론
장재인은 솔직히 좀 이젠 지겹고요. 그 노래가 그 노래 같고 지난주나 지지난주는 곡 선택이라도 좋아서 무난했는데
오늘은 정말 좀 아니더라구요.
허각은 분명히 잘부르는 거 같고 잘 하는데, 허각같고 그냥 기대가 안돼요. 잘하네란 생각은 드는데 그 이상은...
존박은 발음도 안좋고 고음도 안된다는 평을 받고 그런데,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기대가 되네요. 장재인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음색임에도 뭐 주관적이랄까, 개인적 선호도론 존박쪽이 더 듣기 편하고 좋은 거 같아요.
강승윤은 여지껏 곡도 안좋아고 프로듀싱도 안좋았고, 게다가 항상 맨 처음 조에 배정 받아서 불리하게 하다가 다른 주의 장재인처럼 갖은 버프를 다 받고 했더니 완전 다른 사람 같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지수도 아쉬워요. 좀 어울리는 곡들 좀 선곡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