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요즘 소설 뭐 읽으세요?

2010.06.11 09:57

깡깡 조회 수:4517

문득 알라딘의 주문 내역을 보니, 정말 주구장창 애 책/요리책/육아책/정치관련 책만 사들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는 사람이 텅 비어가는게 아닌가 싶은 위기감이 갑자기 생기네요.

그래서 알라딘에서 이리저리 소설을 뒤적거리다가

신부님 우리 신부님 시리즈 발견!

어렸을 때 정말 재미있게 읽었더랬죠.

향수에 젖어 한두권 장바구니에 넣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문학 장르를 뒤적이고 있는데, 이거참 저는 현대 문학은 어찌 이리 문외한인지.

유명한 베르나르나 하루키 이런 사람들은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일단 제외.

옆에 분이 연을 쫓는 아이를 추천해주시는데, 줄거리를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플거 같아서 잠깐 보류..

듀게분들 요즘 감명 깊게 읽은 책들 추천해주시겠어요? 장르같은건 가리지 않습니다.

베르나르와 하루키는 제외하구요. ^^

이 게시물을

Apfel

2010.06.11 10:00

저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하고 '한 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이것도 재미있어요. 뭐 대충 그렇습니다.

댓글
Tamarix™

2010.06.11 10:04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는 "우행록"이 괜찮았습니다.

댓글
쥬디

2010.06.11 10:11

아멜리 노통 소설도 읽기 좋을 것 같네요.
최신작보다는 [살인자의 건강법], [공격],[오후네시],[앙테크리스타]등등..

댓글
autechre

2010.06.11 10:12

장 루오 소설을 네 편 연달아 읽은 다음에 (5권을 아직 못끝낸...) 다이 시지에의 '공자의 공중곡예'를 보고 있습니다. 중국식 과장, 뻥과 현대소설의 대담함이 더해져서 굉장히 웃기네요.

댓글
Sugar Honey Iced Tea

2010.06.11 10:16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을 오늘 아침에 다 읽었고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읽는 중입니다.

댓글
깡깡

2010.06.11 10:16

우와 다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들 다 알라딘에서 뒤져보고 보관함에다가 넣고 있습니다.

댓글
룽게

2010.06.11 10:29

줄리 앤 피터스의 '루나' 그리고 멜빌의 '백경', 코맥 매카시의 '평원의 도시들'을 멀티하고 있습니다;;셋중에 한권은 빨리 끝내야 할텐데...

댓글
자두맛사탕

2010.06.11 10:49

아멜리 노통과 알랑 드 보통은 무슨관계이고
'노통'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후다닥 ~~~~~~~~~~ ㅋ

댓글
쥴

2010.06.11 10:58

헉! 댓글 보고, 다이 시지에의 신간이 나도 모르는 새 나왔구나 싶어서 웹서점으로 달려갔다가 허탕쳤어요. ㅠ 국내 미출간작이었네요. 제목도 재밌고, autechre님도 재밌게 보고 계시다고 하시니 까막눈 독자는 국내 출간을 기다려야겠어요. 암튼 이 게시물 덕분에 즐거운 소식을 듣고 가니 깡깡님께 추천할 만한 책이 있나 생각해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댓글
oldies

2010.06.11 10:59

최근 읽은 것 중에는 『히페리온』이 가장 가슴벅찬 책이었고, 『셜록 홈즈의 7퍼센트 용액』은 정말 제대로 된 홈스 패스티시라서 좋았습니다. 현재는 『임꺽정』 읽고 있어요.

댓글
Qwerty

2010.06.11 11:04

신경숙의 엄마는 부탁해, 그리고 고우영 화백의 만화책들 쭉 보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엔 일지매 읽는 중.

댓글
도라미

2010.06.11 11:06

악마의 연애술...

댓글
깡깡

2010.06.11 11:13

autechre, 쥴/공자의 공중극예 알라딘에는 없군. 이거 좀 알라딘 실망인데? 하고 혼자 오해하고 있었습니다..ㅡ..ㅡ;; 미안해요 알라딘. 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기억해놨다가 출간되면 사야겠어요.

댓글
Bigcat

2010.06.11 11:18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의 찬가>와 수필집<코끼리를 쏘다>를 번갈아 읽고 있습니다. 오웰은 다른건 몰라도 특유의 시니컬함이 참 재밌답니다. 꽤 진지한 얘기를 하다가 빵 터지고 그래요...추천합니다.

댓글
프레리독

2010.06.11 11:19

전 요새 중남미문학들 읽고 있어요. 백년의 고독, 뻬드로빠라모,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체게바라의 빙산,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뭐 요새 재밌게 읽은 건 이 정도네요.

댓글
쥴

2010.06.11 11:44

제가 요근래 픽션을 별로 안 읽은 터라 생각이 바로 안 났었는데, 떠올랐습니다!
임정진의 <지붕 낮은 집>이 소재나 인물이 선명해서 좋았고, 읽다가 잠시 중단한 <을>(자음과모음)은 무더운 여름날 그늘에서 후텁지근한 바람에 더위를 식히는 듯한 느낌이라 흥미로웠어요. <숨그네>를 사 두었는데 마음이 동하면 읽어 보려고요.

댓글
Gaudi

2010.06.11 12:26

지금 Prep(사립학교 아이들)을 읽고 있는데 재밌네요. 틴에이저의 심리묘사가 돋보여요. 그런데 한국어판 표지는 무슨 소녀명랑소설 표지 같더군요.

댓글
낭랑

2010.06.11 17:38

앗 저도 사립학교 아이들 읽고 싶었는데!
요즘은 1Q84 2권 읽고 있습니다.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7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32
126355	민희진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catgotmy	2024.06.02	253
126354	[왓챠바낭] 어제 본 영화의 리메이크, '리빙: 어떤 인생'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02	251
126353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1]	catgotmy	2024.06.01	152
126352	퓨리오사 & 극장 박스 오피스.. [11]	theforce	2024.06.01	515
126351	퓨리오사 극장에서 보실 분들은 서두르셔야... [4]	LadyBird	2024.06.01	517
126350	프레임드 #813 [4]	Lunagazer	2024.06.01	66
126349	12년 전 여름 펩시 광고	daviddain	2024.06.01	125
126348	민희진이 잘될 수 있는 방법 [1]	catgotmy	2024.06.01	321
126347	일본의 역사 왜곡 방식 [1]	catgotmy	2024.06.01	179
126346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8]	Sonny	2024.06.01	613
126345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2)	Sonny	2024.06.01	214
126344	하이브의 민희진 해임 의결권 가처분 금지 인용 판결 소감 (3) [1]	Sonny	2024.06.01	269
126343	넷플릭스 신작 고지라 - 마이너스 원 [3]	상수	2024.06.01	252
126342	[애플티비] 착한 사람들만 나오는 영드라니!!! ‘트라잉’ [5]	쏘맥	2024.05.31	238
126341	[KBS1 독립영화관] 홈리스 [5]	underground	2024.05.31	225
126340	[왓챠바낭] '이키루'를 다시 봤어요 [10]	로이배티	2024.05.31	262
126339	(바낭)듀게에 들어오면 노출되는 광고, 구독서비스들 [12]	Lunagazer	2024.05.31	321
126338	프레임드 #812 [4]	Lunagazer	2024.05.31	57
126337	에미넴 신곡 Houdini [Official Music Video]	daviddain	2024.05.31	132
126336	크라이테리언 중고 DVD/블루레이 팝니다... [3]	조성용	2024.05.31	173

첫 페이지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