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든 이유로 집을 나와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본가에서 5분 거리에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본가는 내놓은 상태인데 집이 팔리는대로 부모님들이 지금 집으로 이사를 하고, 저는 다시 근처에 오피스텔이나 원룸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엄마는 제 생각에 찬성하신 상태지만, 계속해서 "결혼할 때 까지는 데리고 살고 싶었다. 결혼을 생각해라."고 하십니다.

그 동안은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는 선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앞으로는 무조건 약속을 잡을테니 만나보라고 하십니다.

 

몇 차례 얘기를 듣다가, 한 번은 제가 화를 냈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서두르라는 건 좀 말이 될 까, 난 지금 솔로인데 결혼을 하라는 건 아무나랑 빨리 하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요.

물론 그런 뜻이 아닌 것은 압니다만, 독립이 결혼 압박으로 이어지니 스트레스가 커지네요.

 

불안하다거나 걱정하시는 맘은 이해하지만, 결혼이 안심할 만한 보호자가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제 생각과는 너무 다릅니다.

'결혼' 자체에 관심이나 호감이 없는데, 상황에 밀려 원치 않는 결혼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은 일 아닌가 싶고요.

 

 

좀 다른 얘기지만 주위에서는 '30대 여자가 부모님과 함께 살면 연애든 결혼이든 하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5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082
31 직원 한 명이 이틀째 무단결근을... [9] sweet-amnesia 2011.03.30 4219
30 현아의 포미닛 데뷔 이후엔 이 모습을 가장 좋아해요. [8] dewy 2011.07.08 3311
29 올 10월~ 내년 초까지 유럽행 LH항공권 특판이 나왔군요. [4] aires 2012.06.26 3177
28 웃기는 이건희 [5] chobo 2011.06.08 3175
27 김용민은 대가를 치루겠죠.. [26] 루아™ 2012.04.06 3160
» 집 문제가 생기니 결혼 압박이 들어오네요... [8] sweet-amnesia 2011.11.07 3120
25 [스포일러] 오늘 '나는 가수다' 감상 [9] 로이배티 2011.03.20 3088
24 [스포일러] 쓸 데 없이 길고 산만한 어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잡담 [17] 로이배티 2013.06.08 3059
23 왠지 너무 자주 나가시는 것 같은 느낌인것 같은 느낌 [5] chobo 2015.06.02 3048
22 [아침부터바낭] 패러글라이딩 체험, 듀솔클 정모, 동생 결혼, [8] 가라 2010.10.19 3014
21 뉴욕에 왔습니다. 뉴욕 듀게인들은 제게 음식정보를 주세요! [23] 사과씨 2012.03.06 3002
20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더니...살림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8] Paul. 2012.03.13 2969
19 꼴데팬은 멘탈붕괴 중. 양승호 롯데 감독, 전격 사의 표명 [15] chobo 2012.10.30 2930
18 [듀나in] 얼음을 따로 넣는 술 주전자 파는 곳 아시나요? [7] 데브리 2010.08.01 2890
17 [바낭] 2ne1 신곡 뮤직비디오를 올려보아요 [6] 로이배티 2013.07.08 2788
16 고현정 토크쇼, 제목 '고쇼(GoShow)'로 확정 [14] chobo 2012.03.08 2573
15 동네 양장점에 [7] 가끔영화 2011.02.24 2325
14 새머리당 정문헌, "철수만 때렸다고 삐쳤지, 이제 문재인도 공격해줄께" [5] chobo 2012.10.12 2188
13 삶은 슬퍼요... [6] hermit 2013.02.20 1962
12 Diablo3 확장팩 Reaper Of Souls 공개! [7] chobo 2013.08.22 18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