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든 이유로 집을 나와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본가에서 5분 거리에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본가는 내놓은 상태인데 집이 팔리는대로 부모님들이 지금 집으로 이사를 하고, 저는 다시 근처에 오피스텔이나 원룸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엄마는 제 생각에 찬성하신 상태지만, 계속해서 "결혼할 때 까지는 데리고 살고 싶었다. 결혼을 생각해라."고 하십니다.

그 동안은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는 선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앞으로는 무조건 약속을 잡을테니 만나보라고 하십니다.

 

몇 차례 얘기를 듣다가, 한 번은 제가 화를 냈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서두르라는 건 좀 말이 될 까, 난 지금 솔로인데 결혼을 하라는 건 아무나랑 빨리 하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고요.

물론 그런 뜻이 아닌 것은 압니다만, 독립이 결혼 압박으로 이어지니 스트레스가 커지네요.

 

불안하다거나 걱정하시는 맘은 이해하지만, 결혼이 안심할 만한 보호자가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제 생각과는 너무 다릅니다.

'결혼' 자체에 관심이나 호감이 없는데, 상황에 밀려 원치 않는 결혼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은 일 아닌가 싶고요.

 

 

좀 다른 얘기지만 주위에서는 '30대 여자가 부모님과 함께 살면 연애든 결혼이든 하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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