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12:19
6년전인가 신도림역에서 대림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멀지 않아요
그때가 추석쯤인가 12시쯤이었구요
대림동이 위험하다고 해서 일부러 한밤에 가봤습니다
가서 커피도 마시고 한 2시까지 돌아다녔어요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건대입구 이런데보다는 덜 안전해보이긴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전 서울에서만 살았는데 재래시장도 많이 가봤고 대부분의 냄새는 뭔지 알아요
아 이거는 이 냄새구나 저거는 이 냄새구나 아는데
신도림역에서 대림역으로 걸어가니까 갈수록 냄새가 심해졌습니다
무슨 고기냄새랑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강해지는데
중국 사람은 괜찮겠죠
근데 난 이 냄새가 뭔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 냄새가 동네에 꽉차 있었어요
얼마전에 대림역에 또 가봤는데
여전하더라구요
그 고기 냄새, 그리고 향신료 냄새
그 동네에 살라고 하면 몇년은 적응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큰 나라도 아닌데 수도 한복판에 이런 동네가 있는지 싫습니다
이 동네 영향력이 커져서 서울 전체가 이런 냄새로 덮히면
동영상으로 이 동네를 알 수 없어요
아마 이민간 사람들도 냄새가 그리울걸요
어느 나라 사람이든
예를 들면 청국장 냄새 싫어하지 않거든요
좋아하는 냄새는 아니지만
근데 이거 외국인이 맡으면 싫겠죠
대림동이 그런 느낌입니다